[어릴 적에. 64] 죽심이
죽심이는 4, 50대 보이는(어린 내 눈에 그렇게 보였으니 실제론 더 젊을 수 있다)는 여자거지이다(남자거지인 “비끼바 이야기“는 따로 적는다). 집은 신동리에 인접한 “금성리”라고 알려져 있으나 나는 잘 모른다. 그녀가 금성초등학교 교문 앞 남자결핵환자의 집에서 살면서, 그 남자가 죽어갈 때에 함께 있었다는 것은 기억한다. 그 이후로 진도를 떠나 왔으니 소식을 알 길이 없다. 등 뒤에 배낭을 메고 논두렁을 걸어다니며 뭐라고…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