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에. 22] 유자나무
내가 다녔던 금성초등학교는 금골산이라는 돌로 구성된 산 아래에 자리잡고 있다. 금골산 아래에는 두 개의 절이 있다. 우리는 큰 절과 작은 절로 구분해서 부른다. 그 절이 있는 숲과 학교 사이에 밭이 있다. 그 밭은 원래 산이었으나 나무를 뽑고 밭으로 만든 곳이었다. 내가 초등학교 2년때 쯤 그곳에 유자나무를 심었다. 마을별로 유자나무 그루수를 할당받아 고학년에서 저학년까지 그 일에 참여했다. 삽질은 고학년들이…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