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세상사는 이야기 2022

부활주일 아침에…

2년 넘게 교회에 가지 않고 있다. 코로나 여파로 온라인예배를 드리기 전에 이미 나는 바울교회에서 예배를 드리지 않았다. 전북의 시골지역에 있는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렸다. 그럴 때마다 글을 써놓았지만 공개글은 아니었다. 그렇게 오랜시간동안 섬겼던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지 않은 이유는 간단했다. 바로 “목사”의 잘못된 목회였다. 비상식적인 재정지출과 신학적 근거가 빈약한 샤마니즘적인 설교와 목회가 문제였다. 그런 목회자를 목회자란 이유만으로 따르는 교인들의… Read More »

많이 배웠다는 것은…

우리사회가 많이 배운 사람을 존중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많이 배운 사람은 그만큼 사회적 책무성을 다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지식이 높다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사람이 많이 배우면서 쌓은 지식을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사회적 책무성을 다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많이 배운 사람을 존중한다. 그런데 작금의 우리사회는 많이 배웠다는 지식층들의 도덕적 해이와 부와 권력을 얻기 위해 기본적인 체면마져도… Read More »

달 사진 찍기

지난 설명절 무렵에 작은 아들이 망원경 하나를 사다두었다. 그 동안 날씨가 추운 탓에 밤에 달을 보는 것이 쉽지 않았다가, 지난 주말에 날씨가 따뜻해져서 드디어 달을 관찰하게 되었다. 보름달 보다는 오히려 반달이 관찰하기에 적합해 보인다고 판단했는 모양이다. 모처럼 밤공기를 마시며, 텃밭A/B 구역의 쉼터에 설치를 하고 관찰했다. 3만 5천원짜리 망원경이라고 해서 별로 기대하지 않았다. 스탠드도 부실하고 고정나사도 불안정한, 말그대로 아이들… Read More »

억울하다고 말했었을까?

평화동사거리, 정확하게는 “꽃밭정이사거리”라고 부르는 것 같다. 구이쪽에서 시내쪽으로 오다가 좌회전을 하고 있었다. 경찰 2명이 교통단속을 한다. 소위 숨어서 불법좌회전 차량들을 단속 중에 있었다. 죄회원 줄이 길지 않아서 2차선 직진로에서 죄회전 차량이 많은 곳으로 보인다. 택시 한대와 승용차 한대가 경찰의 단속에 잡히는 것을 보면서 나는 내 갈 길을 왔다. 그런데 순간 이런 생각이 든다. ‘단속에 걸린 두 운전자는 어떤… Read More »

A목사가 밤예배에서 설교를 한다고?

그냥 궁금해서 유튜브로 중계되는 OO교회 밤예배를 클릭해 보았다. A목사가 설교를 한단다. A목사…… 이름을 듣자마자 ‘내게 부정적으로 기억되는 이름인데, 도대체 누구지?’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그래서 아내에게 물어보았다. “혹시 치리목사했던 그 목사님 아니예요?“라고 답한다. 맞다! B목사가 담임목사로서 문제를 일으켜서 교단에서 치리목사를 파견했었다. 교회는 이미 두동강이가 나 있는 상황에서 치리목사가 파견된 것이다. 그런데 그 치리목사가 설교자를 지명할 수 있는 권한이 있었는데,… Read More »

2년만의 강의실 수업을 마치다

개학한지 한달째인 4월 1일 오전, 2년여 동안 하지 못했던 대면수업을 했다. 해부학이 의예과 2학기로 가버린 탓에 조직학을 수업하는데, 소화계통 조직학은 개학 후 한달 뒤에 있다. 따라서 오늘 수업을 하게 된 것이다. 기대반 두려움반… 말그대로 기대반 두려움반으로 수업에 임했다. 오랜만에 강의한 교수들의 표현도 그렇고, 내 자신도 2년 반이 넘는 동안 대면강의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동안 만들었던 동영상 강의는 강의실… Read More »

정치적 성향이야 누가 뭐라고 해?

진보와 보수는 민주주의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이 두 진영의 싸움은 결국 진보와 보수의 균형을 향해 달려가는 여정이다. 반민주주의인 독재정치를 경험한 우리사회에서는 아직도 독재정치의 아픈 기억 속에 사로잡혀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우리나라의 보수세력은 예전의 독재정치를 했던 세력들이 많고, 진보세력은 민주화운동을 했던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두 진영은 보수와 진보로 보이는 것이 아니라, 독재정치와 민주정치인 것처럼 보는 경향까지 있다. 그런… Read More »

OBS 세팅에서 중요한 것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위해 필수적으로 필요한 프로그램인 OBS는 무료임에도 불구하고 그 기능이 매우 탁월하다. 나는 2년여 동안 오직 화면녹화용으로 줄곧 사용해 왔다. 최근에 유튜브 라이브방송을 세팅하면서(아직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할 계획은 없다.) OBS의 많은 기능을 알게 되었고, 또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뿐만 아니라, 화면녹화의 기능도 훨씬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들을 알게 되었다. 수많은 OBS 설명들은 각자 자신의… Read More »

“자식이 뭘까?”

우리나라에서 “자식”의 의미는 뭘까? 2년전부터 시끄러웠던 부정입학과 관련되어 어느 의전원생의 이야기가 거의 매일 뉴스에 오르내렸지만, 정작 해당대학에서는 아직도 최종결정을 하지 않고 있어서 드는 생각이었다. 그 당사자와 그 부모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다양한 생각이 있겠지만, 내가 분명히 말하고 싶은 것은 “부정입학”은 절대로 허용하면 안된다. 나는 개인적으로 “수시입학”이나 “특례입학”을 싫어한다. 물론 그 제도가 처음 생겼을 때의 목적과 이유에 대하여 모르는…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