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받은 편지 하나

By | 2014년 12월 2일

어제 공과대학 바이오메디컬공학부의 “신경해부학” 강의를 마쳤다. 이번 학기는 수업이 빠진 날이 없고, 전반부에 빠르게 수업을 진행했던 관계로 1주간 먼저 종강을 하게 되었다. 책의 모든 내용은 강의되었고, 다음 주에 기말고사를 치르면 이번 학기의 강의가 종료된다. 한 학생으로터 귀한 선물을 받았다. “편지”이다. 아주 작은 글씨로 써내려간 편지글이 너무 예쁘다.

수업도 참 열심히 받은 학생이 이런 귀한 선물을 주니 가르치는 교수로서 기쁜 마음이다. 수업 후 남학생 세 (늘 앞자리에 앉았던 이유로 저녁을 사주기로 했기 때문에)과 치킨을 먹고, 그 학생은 오스스퀘어라는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옆에 있는 커피숍에서 만났다(개인적인 약속이 있다고 저녁식사 후에 만나기로 했던 이유로). 진로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듣고, 이런 저런 조언을 해주었다. 그리고 헤어질 때 살짝 이런 선물을 내게 준다. 머그잔과 함께.

내 블로그에 이 편지를 남겨두고 싶어 아이폰으로 사진으로 찍어 여기에 올려놓는다.

2 thoughts on “어제 받은 편지 하나

  1. 모네81

    요즘 보기 드문 예쁜 학생이네요.
    선생님의 열정과 신앙인으로서의 진정성에 감동 받았나 봅니다.

    선생님 생신을 저도 미리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Reply
    1. 김형태 Post author

      댓글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편지를 공개한다는 것이 좀 걸리긴 했지만…
      제 삶의 일부라 과감히(?) 공개했습니다.

      전주는 눈은 멈추었는데…
      바람이 매우 차고 춥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Reply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