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약한 교수다

By | 2014년 12월 12일

아침에 출근길…

병원 톨게이트를 지난 후에도 앞에 포르테쿱과 라세티가 깜빡이를 단한번도 넣지 않고 앞서 가고 있다.

3회(라세티), 4회(포르테쿱)를 넣어야 하는 길이다. 짧긴 하지만… 분명히 깜빡이를 넣어야 하는 직각으로 꺽인 길들이다.

라세티는… 장례식장쪽으로 가길래…. 포기하고.. (내 새끼 아니니 포기함)

학교쪽으로 가는 차량을 보니… (이 차량은 내 새끼 차량일 듯)

도서관 앞에 세운다.

마침 따라오는 차량이 없어… 길에서 멈추고…

누가 내리는지 확인…

2학년 OOO 학생이다.

문제를 보낸다.

XXXX (차량번호)

니 깜빡이 고장났냐?… 라고 문자를 보낸다.

답장이 바로 온다.

“죄송합니다. 교수님. 확인해 보겠습니다.”

그래서 다시 문자를 보냈다.

“뭘 확인해. 습관을 고쳐야지”

답장이 왔다.

“죄송합니다. 교수님”

그래서 답장을 다시 보냈다.

” 존경받는 의사가 되기위해선 가장 기본적인 원칙을 지키면 좋을 듯. 아침부터 잔소리 받았다고… 기분나빠 하지 말고… 우리가 먼저 사회 지도자적 모습을 보이고 살았으면 하는 바램에서 잔소리 한 것이니… 마음쓰지 마셈. 굿데이!”

이 정도면 고약한 교수 맞죠?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