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국민학교) 졸업사진

By | 2015년 3월 1일

오래된 사진 한장을 스캔해놓은지 꽤나 되는데, 이제야 이렇게 블로그에 올려본다. 어젯밤 “어릴적에 ∙ 추억 시리즈 99“에 몇분 선생님들의 이야기에 올릴 사진을 찾던 중 졸업사진을 떠올린 것이다. 다행히도 이야기에 나오는 선생님들께서 제가 졸업할 때 모두 재직하셨기 때문이다. 졸업앨범대신 졸업사진이 딸랑 2장이 있는 이유가 있다.

당시 졸업앨범을 할 것이냐?를 묻는 선생님의 질문에 대하여 “낭비하지 말고 그냥 사진으로 대체했으면 좋겠다”고 답한 것이 그대로 되었기 때문이다. 당시 학생회장(원래 아니었는데 이근중이란 친구가 회장을 하다가 학기 초에 전학을 가는 바람에)이었던 나의 대답이 결론이 되고 말았다. 금성초등학교 8회나 10회도 앨범이 있다. 우리 동창들인 9회만 없는 것이다. 왜 앨범을 만드는 것이 낭비라고 생각했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당시에 앨범비를 내는 것이 힘들었던 친구들이 꽤나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졸업사진은 반사진 한 장과 전체사진 한 장이다. 학급이 모두 2반이었다. 5, 6학년때는 남자반과 여자반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남자동창들은 대부분 이름이 기억나는데 여자동창들은 우리마을 아이들이외에는 별로 생각나는 친구들이 없다. 이 친구들 중 대부분이 타지에서 살고 있다. 주로 서울 ∙ 경기 지역에 많이 살고, 일부는 전남권에 그리고 나머지는 전국에 흩어져 살고 있다.

간혹 애경사때 보긴 하지만 따로 동창회 모임 같은 것 하지 않는다. 지역적으로 서울지역과 전남 ∙ 광주지역 친구들이 모임을 갖고 있긴하다. 아래사진은 의자와 책상을 계단식으로 쌓아올려서 찍은 것으로 지금 생각해 보면 매우 위험한 사진이기도 하다.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