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가 사라진 애플에서 아이폰4의 후속모델을 내놓는다는 소문은 파다했다. 소비자들은 iPhone 5를 기다리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모양 그대로 아이폰 4S를 내놓았다. A5의 듀얼코어 칩으로 바뀌었고, 메모리 용량도 변하였다. 카메라가 5메가 픽셀에서 8메가 픽셀로 바뀌었다. 소형카메라가 된 셈이다.
이곳저곳에서 사람들의 탄식소리가 들려온다. 아마도 큰 기대를 했다가 실망한 모양이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사람들은 도대체 뭘 기대하고 있었던 것일까? 확 바뀐 디자인을 기다렸을까? 궁금해진다. 이제 스마트폰 시장은 엇비슷해졌다. 최근 나온 제품들이 가장 좋은 하드웨어라고 보면 된다. 삼성이나 LG, 그리고 모토로라에서 만들어내는 스마트폰의 하드뤠어는 이제 한계점에 점점 도달하고 있다. 하드웨어로는 이제 소비자의 구미를 당길 수 있는 힘들을 잃어가고 있다.
앞으로 승부처는 App(application)이다. 아이폰의 App은 타사와는 비교될 수 없을 정도다. 특히 App 개발자들과의 공생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애플의 행보는 장수할 수 밖에 없는 구조를 가졌다. 개인이나 하청업체의 피를 빨아먹는 대기업의 모습과는 차이를 보이는 듯 하다(물론 내가 모르는 부분도 많을 것이지만). 앱스토어를 통해서 구입할 수 있는 App은 매우 다양하고 유용하다. 지금까지 구입한 유로버젼의 App만 해도 상당수이다. 단순한 호기심에서 구입한 것들도 있지만 실제로 아이폰의 활용도를 높여주는 App들이 많다.
제가 아이폰을 선택한 이유는 딱 두가지이다. 디자인과 App 때문이다. 밧데리 교체가 안되거나 밧데리의 용량이 크지 않다는 것, 그리고 DMB가 되지 않는 이유들은 위의 두가지 이유로 덮혀진다. 최소한 저에겐 말이다.
아무튼 새로나온 iPhone 4S가 한국땅에서 빨리 풀렸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