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를 타고 가는 중에 떠오르는 생각들

By | 2015-12-19
인생은 유한하다.

버스를 타고가니 흔들리는 버스에서 감성적이 되어간다. 더구나 김서린 유리창 밖으로 보이는 세상을 보고 있노라니 더욱 그러하다. 여러가지 생각들이 떠오른다. 처음 생각이 ‘인생은 유한하다’라는 극히 자연스러운 말이 떠오른다. 언제 우리 생(生)이 무한했던가? 마침 버스안의 TV에서 보여주는  프로그램이 백주부와 김준현 등이 나오는 음식에 관한 것이다. 유한한 인생인데 저렇게 먹는 것에 집착하는 것도 자연스러운일일 것이다라는 생각도 든다. 인생의 유한함을 느끼며 만들어지는 자연스러운 관용이다. 더 젊었을 때는 ‘왜 저리 먹는 것에 집착하는 것일까? 더 높은 차원의 삶을 추구하는 것이 좋을텐데….’라는 핀잔어린 생각을 했었을 수도 있다.

우리 인생이 유한하기에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삶의 시간들을 더욱 귀하게 여길 것이다. 그리고 겸손해지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더욱 감사하며  살게 되는듯 하다. 이런 생각에 잠기며 2015년을 되돌아 보고 있다.

2015년도 ‘감사의 해’였다.

2015년 올 한해는 내 개인적으로는 힘든 시간들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시간들을 통해 내 자신을 돌아다 볼 수 있고 인생에 대하여 더 고민해 볼 수 있었다는 점은 감사할 일이다, 내 블로그에 사용되었던 자장면 사진 한장으로 인해 2월부터 4월까지 얼마나 힘들었던가? 돈으로 해결될 일이었지만 불의한 일에 돈을 줄 수 없어서 법원까지 가서 끝을 봐야했던 일이 먼저 떠오른다. 메니에르의 발병도 나에겐 힘들었던 시간을 만들었다. 지금도 나를 괴롭히는 육체의 고통이긴 하다.

그럼데 불구하고 2015년는 내 개인적으로, 교회적으로, 학교적으로 감사의 한 해였다고 말 할 수 있다. 육체적 힘듬은 어차피 소멸될 것들이지만 내마음의 평안은 영원한 것이기 때문이다.

나의 사랑하는 아내와 두 아들, 그리고 우리 형제들, 그리고 친지들, 대학의 동료들과 살아오면서 친구가 되었던 수많은 사람들, 바울교회식구들, 나에게 의학을 배웠던 제자들과 학생들, 어려서부터 알고 지내온 동창들, 대학의 동료교수들과 연구원들, 그리고 살면서 이모양저모양으로 알고 지내온 지인들, 이들 모두의 존재가 감사할 뿐이다.

다시오지 않을 2015년이 이렇게 지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