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소중하게 여기는 여자

By | 2012년 4월 30일

아내는 늘 그렇게 이야기한다.

나는 소중하니까“라고.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사람들의 삶을 보라. 그들이 과연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고 있는지를.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소중함을 깨닫지 못하고 살아간다. 깨닫는다고 해도 실천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아내는 절대로 밥을 굶지 않는다. 밥을 굶고 배가 고프면 스스로 초라해지기도 하지만, 육체적으로 건강할 수 없다. 절대로 먹는 것에 집착하지 않는다. 그러나 절대로 밟을 굶거나 하지 않는다. 정해진 시간에 밥을 먹으려고 노력한다. 자신이 소중하기 때문이다.

이런 육체적인 보살핌은 자신의 육체를 건강하게 만들 뿐 아니라, 정신적인 건강으로 이어진다. 그래서 꼭 늦게 퇴근하는 경우 식사를 먼저하라고 권한다. 아내도 그것이 좋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한다. 퇴근이 늦어진 남편 때문에 늦어진 식사로 인해 짜증을 낸다면 늦게 퇴근한 남편을 더욱 피곤하게 만들 뿐 아니라, 아내의 자존감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짜증내며 늦은 시간에 밥을 같이 먹어주는 것 보다는, 밝은 마음과 건강한 몸으로 남편을 맞이하는 것이 훨씬 건강한 가정을 만들어낼 수 있다. 물론 남편들중에는 기다려주길 원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지만, 나에겐 아내가 먼저 밥을 먹는 것이 훨씬 편하다. 또한가지 이유는 함께 밥을 먹더라도 남편인 내가 빠르게 밥을 먹기 때문이기도 하다.

자신의 육체를 소중하게 여기기에 늘 건강한 몸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한다. 워낙 바쁘게 살기에 따로 운동을 하지 못하지만, 기본적인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한다.

또한가지는 충분히 잠을 잔다는 것이다. 아내는 매우 일찍 일어난다. 따라서 수면시간이 남들보다 많지는 않다. 대신 깊은 잠을 잔다. 때론 강의준비를 위해 새벽까지 공부할 때도 있다. 그렇지만 자는 시간 만큼은 철저하리 만큼 깊은 잠을 잔다. 서울에 올라갈 일이 많은 아내로서는 버스안에서 충분한 숙면을 취한다. 숙면이 가져오는 육체적 건강함이 얼마나 큰지를 아내를 보면서 늘 느끼곤한다. 아내를 보면서 정말 부지런한 사람이다라는 생각을 늘 하지만, 늘 충분한 수면을 취하려는 노력이 보인다.

이렇듯 아내는 늘 자신을 소중하게 여긴다.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는 만큼 타인에게도 많은 유익을 준다. 비단 가족 뿐만 아니라 자신의 일터에서도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 효과를 가져온다. 자신의 소중함이 타인의 소중함으로 이어진다. 여기에는 삶을 단순화시키는 아내의 능력과도 관련이 있다. 이 이야기는 따로 적어두었다.

더우기 중요한 이야기는 아내는 자신의 영혼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다. 자신을 절대로 학대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간혹 자기학대적인 언행을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한 언행이 얼마나 자신을 갉아먹는지 미처 생각하지 못한다. 자신의 육체도 소중히 여기고, 자신의 영혼도 소중히 여기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영혼을 소중하게 생각하는데 그치지 않고 영혼을 살찌우는데 시간을 투자한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위한 시간이라고 하면서 육체와 영혼을 갉아먹는데 쓰는 경우를 보게 된다. 불행하게도 무엇이 자신의 영혼을 살찌우는 것인지 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깊게 생각해 보아야 할 대목이다.

아무튼 아내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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