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앤 코팅

By | 2016년 3월 18일

펌 후에 차안에서 찍음

퍼머, 파마, 빠마는 permanent wave(a hairstyle produced by setting the hair in waves or curls and then treating it with chemicals so that the style lasts for several months.)에서 기인했다고 알려져 있다. 그냥 줄여서 “펌”이라고 하는 이유는 “perm“이란 단어로도 표현되기 때문이다. 요즈음 미용실에 보면 파마나 퍼머보다는 그냥 ““이라고 표현되어 있는데 오히려 그게 더 맞는 표현이다.

또한 머리카락을 코팅(coating)하는 것이 유행한지 꽤나 되었다. 코팅은 염색과는 다르다. 염색은 머리카락의 속과 바깥이 모두 염색을 시키는 기술이지만, 코팅은 좀 다르다. 코칭은 머리카락의 바깥면에 색소재료를 덧씌우는 기술이다. 코팅은 헤어 매니큐어와 엇비슷한데, 엄격하게는 다르다.  매니큐어는 손상된 머리카락을 보호하기 위하여 실리콘 성분을 덧씌우는 기술이다. 요즈음은 코팅과 매니큐어를 혼합한 왁싱(waxing)이라는 개념도 도입되었지만, 대개는 미용실에서 코팅을 주로 한다. 코팅이나 매니큐어의 기술은 손상된 머리카락을 보호하려는 목적에서 비롯되었다가, 요즈음은 염색을 대신하는 것과 같게 되어버렸지만, 궁긍적으로는 머리카락을 자외선이다 외부의 물리적 손상으로 부터 보호하거나, 또는 손상된 머리카락을 치료하는데 있었다.

펌 이후에 불빛아래에서 보이는 블루색상지난 겨울내에 푸석푸석한 머리카락을 관리하기가 쉽지 않았다. 머리카락도 우리 피부와 동일하기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피부가 나빠지듯이 머리카락도 그렇게 노화가 진행된다. 따라서 머리카락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그렇다고 내가 피부를 관리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다니는 헤어샵은 전주에서는 꽤나 유명하고 비싼 곳이다. 대개 한달에 한번 정도 머리를 손질하러 간다. 컷을 하기 위함이다. 그곳 원장은 컷을 잘 한다. 그것도 짧은 머리를 선호한다. 머리카락이 긴 여자들은 그곳에 가면 머리카락이 짧아진다. ㅋㅋ

일년에 두번 또는 세번 정도 펌과 코팅을 하는데 작년엔 봄과 가을 두번을 했다. 지난 겨울부터 계속 펌과 코팅을 권했는데, 시간이 넉넉치 않아서 컷만 하다가 어제 펌과 코팅을 하게 된 것이다. 언젠가 부터 코팅은 “블르블랙(blue black)”의 색상을 하게 되었다. 때론 좀 더 어둡게, 때론 좀 더 밝게 코팅이 되었다. 좀 밝게 된 경우는 빛 아래에서는 블루나 보라색을 띄게 된다. 남자로서는 조금은 부담스러울 수 있는 색상이다.

이번에도 블루의 느낌이 조금은 강하게 나타난다. 밝게 되었다는 뜻이다. 흰색 머리카락에 블루가 나타나고 검정색 머리카락은 그냥 검게 보인다. 따라서 몇주가 지나면 푸른색은 자연스럽게 흰색으로 다시 되돌아가 간다. 코팅된 재료가 서서히 벗겨지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에 올렸더니 페이스북 친구들의 반응이 뜨겁다. 어제 오후부터 90명이 넘는 페친들이 likes를 눌렀다.

펌 사진 페이스북에 올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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