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학생 모임

By | 2016년 9월 12일

지난 초여름에 지도모임을 한 후 약 4개월만의 모임이다. 오늘은 진미반점의 물짜장과 탕수육을 먹기로 했다. 다음은 담양숯불갈비를 먹으러 갈까 예정하고 있다. 오늘은 휴가 중인 졸업생 인턴도 참석해서 모두 여섯명이 왔다. 의예과 2학년의 지도학생이 없으니 순수 학생은 5명이다. 나까지 포함해서 7명이 탕수육과 진미반점의 물짜장x4, 간짜장x2, 볶음밤x1를 주문해서 먹고, 한옥마을로 향했다.

무더웠던 여름 한옥을에 산책을 가면 들렀던 리치망고에 들러 망고쉐이크를 사가지고, 한옥마을을 걸었다. 향교쪽으로 가는 뒷골목들을 지나 향교에 다다르니, 드라마 촬영 중이다. 요즈음 잘 나간다는 “구루미 달빛 그린”이다. 20여명의 팬들이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 다시 걸음을 옮겨 주차해 놓은 곳으로 와서, 지도학생들을 보내고, 난 우리 아파트 옆 아파트에 사는 한 학생과 걸어왔다. 3.5km 정도를 걸어온 셈이다.

지도모임은 학생지도를 하기 위한 모임이지만, 지도는 불가능하다. 특별히 지도할 일도 없고,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나눈다. 한 학생이 이번에 결혼을 한다고 하니 기쁘다. 오늘 많은 글을 쓰느라 피곤한 몸이었지만 만남과 산보를 통해 조금은 회복되는 느낌이다.

감사한 하루가 지나가고 있다. 굴비조모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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