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KakaoTalk, 대개는 줄여서 ‘카톡’이라고 부름)이란 SNS가 우리사회에 뿌리가 내린지 오래되었다. 이제는 카카오네비라는 네비게이션도 있고, 택시를 부를 수 있는 카카오택시도 등장했다. 얼마나 확장될지 알 수 없지만, 카카오톡은 아무튼 휴대폰의 일반 문자보다 더 많이 사용하는 SNS의 도구이다.
카카오톡의 장점 중 하나는 단체로 문자를 주고 받는 “단톡방”(단체카톡방) 개설이 가능하고, 동시에 “다중 통화”(동시에 여러명이 통화를 할 수 있는)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특히 단톡방은 카페나 밴드를 대신할 수 있는 매체가 되기 때문에 요즈음 단체에서도 카카오톡을 많이 선호하는 듯 하다.
따라서 소규모이던지 대규모이던지 단톡방은 그 기능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간혹 개인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단톡방에 잘못 올리는 실수를 범하기도 하지만 말이다. 그런데 단톡방의 단점이 간혹 보일 때가 있다. 그 구성원이 아님에도 불구하고(처음엔 구성원이었다가 탈퇴한) 아직 단톡방에 잔류를 하고 있는 경우에는 때론 조심스러울 때가 있다.
나는 내가 속하지 않은 커뮤니티의 단톡방은 즉시 나온다. 그게 예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옛 정이 남아 있어서 그 단톡방에 남아 있고 싶은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과감히 단톡방을 나온다. 물론 “이제 물러갑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