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허트와 카리스마

By | 2017년 1월 28일

존 허트(John Hurt)는 배우이다. 그가 췌장암으로 향년 77세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설날 전해온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에 등장해서 우리에게는 더 가까와진 배우이다. 그는 여러 영화에 출연을 자신만의 가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영화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에서 미스터 올리밴더 역으로 출연했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그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딱 떠오르는 단어 하나가 “카리스마”였다. 카리스마는 ‘신의 은총’이란 뜻의 그리스어에서 유래된 말이다.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그 의미를 보면 아래와 같다.

[네이버 지식백과]  선샤인 지식노트(2008. 4. 25., 인물과사상사)”

  • “사람을 끌어당기는 특별한 능력이나 자질을 말한다.”. 독일 사회학자 막스 베버는 카리스마란 “어느 특정한 사람을 다른 사람들과는 구분되게 하는 특징으로서 초자연적인, 초인간적인 또는 비상한 힘과 능력을 가졌다고 사람들이 믿음으로써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지식백과] 종교학대사전(1998. 8. 20., 한국사전연구사)”

  • “넓은 의미에서 카리스마라는 것은 특정 인물에 머무르는 비일상적인 하늘에서 받은 자질을 가리키는 포괄적인 개념이다.” 이 초자연적ㆍ초인간적인 비범한 재능을 발휘하는 카리스마적 인물은 신으로부터 보내진 지도자, 또는 신앙해야 하는 우수한 지도자로서 귀의자로 평가되며, 이렇게 해서 종단 또는 종사단의 형태를 취하는 정서적인 카리스마적 공동체가 형성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21세기정치학대사전

  • 신이 특정인에게 주는 초자연적인 능력으로, 지도자가 일반대중에게 신처럼 지지를 받는 초자연적 특성을 말한다.

존 허트가 영화에서 보여주는 모습이 그렇다. 그가 아니면 절대로 그런 장면이 나올 수 없는 느낌을 준다. 물론 다른 사람이 그 배역을 연기해서 영화가 만들어질 수 있겠지만, 그가 그 배역을 맡았기 때문에 그런 느낌의 장면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카리스마”이다. 그런 카리스마는 그가 오랜 기간동안의 연기생활을 통해 만들어진 것들이라고 생각된다. 그가 60여년간 120여편의 영화에 출연하면서 만들어진 능력일 것이다. 또한 그런 기질을 갖고 태어났기 때문에 그 많은 영화에 출연한 것도 있을 것이다.

이 시대에 카리스마 있는 배우 한 명을 또 잃은 듯 하다.

# 카리스마와 비슷하게 사람들이 사용하는 단어 중에 “아우라(aura)”가 있다. 네이버 사전에 아우라의 뜻은 이렇게 나와 있다.

  • 아우라 (Aura) : 예술 작품에서, 흉내 낼 수 없는 고고한 분위기. 독일의 철학가 발터 벤야민(Walter Benjamin)의 예술 이론에서 나온 말이다.  [국어사전]
  • (어떤 사람이나 장소에 서려 있는 독특한) 기운 [영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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