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중고차를 싫어하는 이유

By | 2017년 5월 1일

갈수록 비싸지는 자동차는 재산으로써 가치가 없다. 소모품이기 때문이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자동차는 비싸다. 상대적으로 싸졌지만, 성능이나 안전, 디자인 등이 변하면서 지속적으로 높은 가격을 유지한다. 따라서 자동차를 구입할 때에는 꼭 새 차만 고집할 필요가 없다. 내구성도 좋아서 몇 년 안된 중고차는 때론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물론 누구나 새 차를 사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이다.

나는 가능한 새 차를 산다. 좀 더 싼 차량을 선택하더라도 새 차를 산다. 브랜드 가치 때문에 같은 가격의 중고차를 선택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나는 거의 새 차를 선택해왔다. 2003년 이후에 구입한 4대의 차량은 모두 새 차였다. 이유는 딱 하나이다. “냄새” 때문이다. 특히 담배 냄새는 운전자를 매우 힘들게 한다. 어떤 중고차는 향수 등으로 기존의 냄새를 감추어서 판매하기도 한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기존에 베어있던 냄새들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이런 차 안에서의 냄새에 대한 나쁜 기억 때문에 더 아래급 차를 구입하더라도 새 차를 구입하는 것이다. 지금은 냄새를 예전처럼 맡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냄새는 사람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끼친다. 특히 좋지 못한 냄새의 기억은 반복되는 경우 더욱 그렇다. 이것은 의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2 thoughts on “내가 중고차를 싫어하는 이유

  1. 김은영

    남아공의 자동차 값은 무척 높습니다.
    그래서 중고차 시장도 매우 체계적으로 발달해 있습니다.
    깨끗한 10년이상된 차들도 수두룩하고 30만 Km 이상 타는 차도 많습니다.
    공해에는 좋지 않겠지만요.

    Reply
    1. 김형태 Post author

      한국만큼 중고차 가격이 싼 곳이 있을까요?
      1년에 떨어지는 가격이 어마어마 합니다.
      따라서 한국에선 비싼 차를 사는 것은.. 정말 큰 사치라고 생각됩니다.

      그런 이유로…
      한국에서 중고차를 구입해서 수출하는 것이…활발한 이유일 것입니다.

      Reply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