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감의 미학

By | 2017년 5월 24일

둔감(鈍感)은 “무딘 감정이나 감각”을 의미한다. 영어 표현으로는 상황에 따라 insensitivity, dullness, insensibility, stolidity, obtusity, imperviousness 등 여러가지가 있다. 우리 주변에서 둔감이라는 말 자체는 부정적으로 표현될 때가 많다. 그러나 사람이 둔감해지는 것(becoming insensitive)이 과연 나쁘기만 할까?

오히려 무엇에 더 민감해야 하고, 둔감해애 하는지에 대하여 고민을 해봐야 하지 않을까? 우리는 민감해야 할 것에 둔감하고, 둔감해야 할 것에 민감한 삶은 살고 있지는 않을까? 마땅히 민감해야 할 것에 대하여 민감하지 못한 것은 죄이다. 둔감해야 할 것에 대하여 오히려 민감해하는 것도 죄이다.

특별히 자신의 삶의 모습에 대하여 민감하게 반응해야 하고, 타인의 삶의 모습에 대하여서는 둔감해야 한다. 그런데 많은 경우에 그 반대의 모습을 보인다. 따라서 우리는 각자의 자신에 대하여, 또한 우리 주변에 있는 많은 것들에 대하여 우리는 민감해야 할 것과 둔감해야 할 것에 대하여 분명한 기준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런 민감과 둔감에 대하여서 우리는 우리의 삶이 섬세하지 못한 것을 깨닫게 된다.


이 글을 써놓고 블로그에 뒤져보니 이미 같은 맥락의 글을 쓴 적이 있다.

무뎌져야 할 것과 예민해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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