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과 현실

By | 2017년 5월 26일

아침에 눈을 떠서 출근할 때까지 내 마음속에 계속 두 단어가 떠오른다. “이상”과 “현실”이다.

이상(理想) 의 사전적 의미는 이렇다(출처 : 네이버 국어사전).

  1. 생각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가장 완전하다고 여겨지는 상태
  2. <철학> 생각할 수 있는 가장 완전한 상태. 절대적인 지성이나 감정의 최고 형태로 실현 가능한 상대적 이상과 도달 불가능한 절대적 이상으로 구별할 수 있다.

현실(現實)의 사전적 의미는 이렇다(출처 : 네이버 국어사전).

  1. 현재 실제로 존재하는 사실이나 상태.
  2. <철학> 실제로 존재하는 사실.
  3. <철학> 사유의 대상인 객관적ㆍ구체적 존재.
  4. <철학> 주체와 객체 사이의 상호 매개적ㆍ주체적 통일.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현실”을 무시할 수는 없다. 그러나 현실 속에 자신을 가두고, 현실의 벽이 높다고 포기하는 일은 인생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일이다. “이상”이란 단어는 현실을 무시하는 뜻이 들어있는 것이 다니다. 이상이란 “생각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가장 완전하다고 여겨지는 상태”를 의미한다. 즉,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가장 완전하다고 생각되는 상태를 꿈꾸는 것이다. 무의미한 “상상”이나 “허상”이 아니다. 우리가 추구할 수 있는 ‘가장 완전한 상태’이다.

늙는다는 것은 수많은 삶의 시간을 통해 지식과 경험을 얻는 과정이다. 따라서 늙는다는 것은 그 만큼 세상을 보는 눈과 생각이 달라진다. 다만, 그 지식과 경험이 만들어내는 “現實의 벽”과 “理想의 버림”이 안타까울 뿐이다. 자신이 경험해 보니 이렇더라, 자신의 생각으로는 힘들다, 등 미리 포기해 버리는 것이 바로 젊지 않다는 것을 반증한다. 젊은이들이 왜 젋다고 하는가? 그들은 현실의 벽 보다는 그들이 추구하고자 하는 “이상”을 바라보고 달려가기 때문이다.

의대에 들어온 젊은 학생의 입에서 “빨리 전문의를 따서 안정적 생활을 하는 것이 꿈이다”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있노라면 안타까움만 몰려온다. 젊은이의 꿈이 겨우 안정된 직장을 얻고 먹고 사는데 있다는 것이 마음이 아프다라는 말이다. 우리는 이상을 허상과 구별하지 못한다. 이상은 우리가 꿈꾸면 이루어질 수 있는 범위내에 존재하는 꿈이다. 단지, 현실이라는 벽에 부딪혀서 빨리 포기한다는 것이 문제일 뿐이다.

그 이상을 실현하기 위하여 우리는 댓가를 치루어야 한다. 그 댓가를 치룰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이상을 가져서는 안된다. 요즈음 청년실업 문제로 온 나라가 몸살을 앓고 있다. 나는 실업문제가 아니라 꿈을 저버린 젊은이들이 문제라고 보여진다. 겨우 그들이 갖는 꿈이 자신의 입에 풀칠하는 것이라 보여져서 안타까운 것이다.

우리의 삶은 지속적으로 이상과 현실은 넘나드는 과정이다. 때로는 불균형으로 느껴질 때도 있지만, 그 불균형이 균형으로 자리매김을 하면서 우리는 삶의 가치들을 실현해 가는 것이다. 현실에 안주하는 것은 죄악이라고 생각한다. 이상을 갖지 못하는 것은 저주이다. 한번 왔다가는 이 땅에서의 삶이 “인간”의 삶이어야 한다. 동물들은 “이상”이 없다. 그것이 동물과 인간이 다른 점이다.

 

2 thoughts on “이상과 현실

  1. 김은영

    현실과 더불어
    ‘자신에게 물어야할 질문을 하는 것’ 잊지 않으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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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형태 Post author

      오늘 많은 생각들이 머릿속에 가득합니다.
      꿈이 없는 시대에 살아가는 사람들은….
      결코 행복할 수 없기 때문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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