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와 광고

By | 2017년 7월 29일

TV에서 드라마를 보려면 광고를 보아야 한다. 예능도 마찬가지이다. 인터넷 신문과 같은 미디어도 광고가 어마어마하다. 오랜만에 인터넷신문을 보려다가 이내 포기했다. 중간에 떠있는 광고들이 내 마음을 접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물론 세상에는 공짜는 없다. 광고를 보는 값으로 미디어를 보는 값을 대신 지불해야 한다. 현대의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너무나 당연한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심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따라서 뉴스 보는 것을 포기한 것이다.

선택은 내 몫이다.

비단 방송매체나 인터넷매체에서만 광고를 하는 것은 아니다. 길거리에 나가더라도 온통 광고 투성이다. 건물 옥상위에도, 건물 벽에도, 가로수와 가로수 사이에도 수많은 현수막들이 걸려 있다. 가게 앞을 지나다 보면 가게의 유리창 뿐만 아니라, 입간판들이 즐비하다. 거기에 광고를 하는 직원까지 합세한다.

광고의 홍수 속에 묻혀사는 현대인들이다. 광고는 현대인에게는 어쩔 수 없는 부분들이긴 하지만 너무 심하다라는 생각이 든다. 아마도 광고심리학을 하는 연구자들이 조만간 우리사회의 광고에 대한 연구결과를 내놓을 필요가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는 토요일 오전시간이다.

수년간 땅속에 있던 매미가 나무 위에서 사는 짧은 날을 광고하듯이 시끄럽게 울어대는 그런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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