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tiverb

By | 2018년 1월 4일

Altiverb는 DAW에 걸어서(플러그-인) 사용하는 “reverb(리버브)” 이펙터 소프트웨어이다. 리버브는 소리에 공간감을 입혀준다. 소위 “에코(echo)”라고 말하는 것과 비슷하지만, 엄밀하게 말하자면 에코와는 다르다. 에코는 어떤 공간에서 소리가 벽을 부딪히고 오는 반향이라고 한다면, 리버즈는 공간감이다. 예를 들어, 우리 주위에는 일반적인 방이나 거실, 사무실, 강당, 음악홀, 클럽홀, 야외, 지하방 등 다양한 형태의 공간이 있다. 각 공간에서 느끼는 공간감이나 울림은 분명히 다르다. 이것을 디지털로 구현한 것이 디지털 리버브이다.

특별히 Altiverb는 샘플링을 통해 얻어진 공간감을 데이터화 한 후에 이를 플러그-인으로 만들었다. 이것을 알게 된 것은 2007년이다. 지금은 고인이 된 녹음스튜디오 엔지니어 박상욱씨가 소개해 주어서 알게 되었고, 고가의 소프트웨어를 구입했다. 오랜만에 이 플러그-인을 써보려고 iLok까지 꺼냈으나 Logic Pro X가 64비트 기반의 DAW이기 때문에 기존에 갖고 있는 Altiverb 6를 사용하지 못하고, 미화로 215불을 주고 Altiverb 7으로 업그레이드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사용했던 버전이 XL버전이었다는 것을 까마득히 잊고 있다가 이번에 알게되었다.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업그레이드를 해보려고 하니 가격이 무려 215불이다.

하기야 새로운 제품의 가격에 비하면 그나마 저렴하다고 볼 수 있다. XL버전이 995불이고, Regular 버전은 595불이다. 그런데 실제 사용해 보면 비싸다고 볼 수 없는 플러그-인이다. 한번이라도 사용해 보면, 왜 프로 엔지니어들이 입이 마르도록 칭찬하는지 금새 알게 된다.

아무튼 Altiverb에 대한 잊혀졌던 기억들을 모두 되살리고 있다. 따라서 이렇게 적어두는 것이다. 반가운 마음에.


[추가] 2018.1.10. 밤10시

2018년 1월 10일 밤 9시 45분 경에 온라인상에서 altiverb를 구입했다. 믹싱을 하다보니 좀 더 직관적이고 부드러운 리버브(reverb)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업그레이드 215불이다. 용량은 무려 5.33GB의 큰 파일이다. 이렇게 추가글을 쓰는 이유도 다운로드하는 동안에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기록해 두지 않으면 또 잊혀질지도 모르기에 부랴부랴 적어두는 것이다.

이 플러그인은 iLok를 기반으로 인증을 하기 때문에 오로지 나만 사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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