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세지감

By | 2018-01-08

어젯밤 늦은 시간에 나는 이 기기를 10여년만에 서랍에서 꺼냈다. 당시에 넣어 둔 배터리가 녹아내려서 한참 동안 닦아내야 했다. 그리고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드라이버를 열심히 찾았다. 인스톨을 해 봤지만, 무용지물이 되었다. 더이상 새로운 OS에 지원을 하지 않는 것이다.

당시에는 고가의 장비였다. DAW를 무선으로 컨트롤하는 하드웨어 콘트롤러이다. 그동안 이런 기기를 사용할 시간도, 마음의 여유도 없었다. 그렇게 분주하고, 바쁘게 살아온 시간들이었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 아이패드에 로직 프로 콘트롤러를 켜놓고 사진을 함께 찍어두었다. “격세지감”이 느껴지는 순간이다. 이렇게 세상을 빠르게 변하고 있다.

제4차 산업혁명이 무르익으면 어떤 세상이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