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학년도 첫강의

By | 2018년 3월 2일

한마디로 표현하면 ‘개피곤’이다.

일단 합동강의실을 강의실로 개조해놓은 탓에 강의실 길이와 넓이가 너무 넓다. 그냥 모니터나 스크린반 보고 강의하는 스타일이 아닌 나로선 전체 학생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 것도 나를 피곤하게 하는 요소이다. 그러니 내 스스로 강의에 집중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

또한 강의실에 제대로 와이파이가 되질 않아서 아이패드와 연동이 불가능한 것과, 때마침 내가 사용하는 프리젠터의 실종은 나로 하여금 피곤한 강의를 하게 만들었다. 거기에 학생들도 나름대로 긴장하고 있는 탓에 힘든 강의였다. 지난 수요일에 강의실에 가서 이것저것 점검했었는데, 실제 사용해 보니 와이파이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 음향시스템도 맘에 들지 않는다.

조교에게 미리 사진을 부탁했는데, 강의 후에 사진을 확인한 후 다음 주 강의 때 다시 찍어달라고 부탁했다. 해마다 첫강의 때 사진을 남겨놓기 위해 사진을 찍어 두는데, 강의실 환경상 제대로 찍힌 사진이 없기 때문이다.

다음주 목요일부터 다리(하지, Lower Extremity)를 강의한다. 하드웨어적 요소들을 보강해야 할 듯 하다. 칠판에 그림을 그리면 뒤에 학생들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아이패드를 이용해서 스크린에서 볼 수 있도록 해야 하기 때문에 별도의 와이파이를 가져가려고 한다. 헤드셋 무선마이크도 다시금 점검이 필요하다. 또다른 프리젠터에 새 배터리를 넣어 두었다.

아무튼 피곤함이 한없이 몰려온다. 학생들도 많이 피곤할 듯 하다. 같은 공간에 너무 많은 학생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는 것은 배울 수 있는 시간들이길 소망해 본다.

* 이 글이 누군가를 부추기거나 선동하는데 사용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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