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에 대한 짧은 생각

By | 2018년 6월 19일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인 한국이 어젯밤 첫 경기를 마쳤다. 객관적인 전력상 질 수 밖에 없는 경기였다. 물론 경기는 해봐야한다라고 말하지만 한국팀의 현상태를 조금이라도 파악한다면 승리를 생각하는 것은 그저 희망사항일 뿐이다.

오늘 뉴스들이 쏟아져 나온다. 그 중 2002 월드컵에서 한국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썼던 히딩크 전국가대표감독이  “손흥민이 보이지 않는다. EPL 톱클래스 공격수를 윙백으로 쓰는 건 이해를 할 수 없는 전술이다.”라고 지적한 내용을 앞다투어 전하고 있다. 슈틀리케 전국가대표감독도 인터뷰에서 “한국은 아직도 2002년의 꿈(4강 신화)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 시절은 지났고, 현실을 봐야 한다. 현 상황에서는 히딩크 감독이 와도 대표팀 경기력이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소식을 전한다.

월드컵은 세계인의 축제이다(물론 그 소식을 듣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축제를 축제로 즐기기를 권한다. 승리하면 당연히 좋은 일이다. 객관적 전력상 뒤떨어지는 한국축구팀이 최선을 다해 경기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박수를 보내야 한다. “죽을 각오로 경기에 임하겠다.”라는 한 수비선수의 인터뷰가 마음에 걸린다.

“왜 그가 죽을 각오로 뛰어야 하는가?” 그저 선수로서 자신에게 주어진 포지션에서 최선을 다하면 되는데 말이다. 축구는 11명이 경기장안에서 뛰고, 그들을 이끄는 코칭스태프와 그들의 경기를 즐기며 응원하는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다. 경기에 졌다고 그들을 비난해서도 안된다.

우리를 대표하는 젊은 선수들이 젊음을 내뿜우며 자신의 기량을 최대로 발휘하면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쁨을 누리길 소망해본다.

[윗 사진은 2018 FIFA 월드컵 공식엠블렘으로 모든 저작권은 FIFA에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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