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 Birthday!

By | 2010년 2월 7일

12월 24일… 오늘이 바로 제 생일입니다. 대한민국의 관상대(기상청)가 생긴 이후에 가장 추웠다는 63년 1월… 음력으론 62년 12월… 그 추운 날씨 덕분에 저는 조산아로 태어났습니다. 팔삭동이. 요즈음 같으면 인큐베이터의 신세를 졌겠지만 당시에 솜에 싸인채로 끓인 우유를 받아 먹으며 자란 저는 이제 50을 바라다 보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어려선 늘 부모님께서 생일을 챙겨주셨고, 이젠 아내와 아들들이 생일을 챙겨줍니다. 각자에게 생일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아마도 자신의 환경에 따라 다 다르겠지요. 나이가 든 성인의 경우는 한살 더 먹어서 아쉽다는 사람들도 있을테고, 어린 자녀들은 부모님께 선물을 기대하기도 하겠지요. 젊은이들은 친구나 애인으로 부터 뭔가 기대를 걸 수도 있겠지요.

저는 생일을 맞이할 때 마다 몇가지를 생각해 봅니다.

무엇보다도 귀하게 이 땅에 존재할 수 있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저의 출생에서 성장, 그리고 하나님과의 만남의 모든 일들을 주관하시는 자존자이신 하나님께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둘째는, 저를 나아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자식을 키워보니 부모님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었고, 아버님이 돌아가신 후에 이제 철이 조금은 들었습니다.

세째로, 이제 나이먹는 것이 두렵지 않습니다. 그만큼 아이들이 많이 자랐습니다. 젊은 시절로 되돌아가기를 원하기 보다는 앞으로의 50대, 60대를 기대하며 사는 삶이 더 값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따라서 생일은 늘 저에게 이런 감사의 생각들로 가득차게 합니다. 아내와 두 아들과 함께 보내는 생일은 늘 기쁨입니다.

3 thoughts on “Happy Birthday!

  1. momo

    뒤늦게 알게 되어서 이렇게 글 남깁니다.

    생신 축하드리고, 건강하시구요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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