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을 위한 학원이 있다?

By | 2018-06-26

결론부터 말하자면 “있다”이다. 믿지 않겠지만 분명히 있다. 구글에서 검색하면 바로 나온다. 뭐 그런 것이 있느냐?라며 신기해 할 수도 있다. 분명한 것은 그런 의대생을 위한 학원이 있다는 사실이다. 그것도 하나의 비지니스이니 거기에 대하여 내가 이래라 저래라 말할 수 없다. 학생들이 왜 자신이 다니는 의대의 교육 이외에 이런 과외를 받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내 자신에게 해보는 것이다.

여기저기에 나와 있는 자료들을 모아 보면, 표면적인 이유로는 의대 내신 성적 올리기, 선행학습, 국시대비 학습보완 등으로 보여진다. 자본주의사회에서 누군가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공급자가 있고, 또 그것을 경제적 지불을 통해서 얻는 소비자가 있다면 그 누가 말릴 수 있을까? 그것도 배우는 학생이 자시의 성적을 올리겠다는 노력의 일환으로 하는데 말이다.

단지 우려스러운 것은 초중고를 거치면서 만들어진(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실제 의대에 들어온 학생들의 상당수는 그렇게 볼 수 있다) 학생들의 학습이,  성인으로서 다니는 대학 그것도 의대 안에서 또다시 학원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이 참으로 씁쓸한 것이다. 그렇게 반복되는 재학습을 통해서 더 좋은 의사로서의 역량이나 자질을 갖추는데 촛점이 있지 않고, 좀 더 나은 성적으로 그저 좋은 병원이나 과 선택에 그 목적이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처음에 이 글을 쓰려고 했을 때는 정리되지 않은 수많은 말들이 내 머릿속에 맴돌았다. 그러나 첫 문장을 쓴 후 하루가 지나버렸고, ‘괜한 글을 쓰려고 했네!’라는 생각이 맴돌아서 그냥 짧게 적고 말았다. 그냥 ‘아, 그때 그런 생각이 들어서 글을 써두긴 했었지!’ 정도로 기억만을 위한 글로만 남기고 싶어졌기 때문이다.

2 thoughts on “의대생을 위한 학원이 있다?

  1. 김은영

    학원을 만든 사람들
    자식을 보내는 학부모들
    또 찾아 오는 학생들

    1. 김형태 Post author

      소비자와 공급자의 이해관계가 딱 맞아 떨어지기 때문에 가능한 것 같습니다.
      학습의 기회를 더 갖겠다는 것에 대해 뭐라고 말하기는 곤란하지만…
      의과데학 교수인 제 입장에서는 마음이 참으로…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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