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들갑 떠는 사회

By | 2018년 8월 11일

날씨가 너무 더운 요즈음 BMW의 차량 화재사건이 연일 뉴스에 보도되고 있다. 차량 화재는 자동차회사에 관계없이 많이 발생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일차 BMW의 화재가 연속적으로 일어나면서 BMW 차량 기피현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BMW 차량은 주차하지 마세요”라는 프랑카드를 붙인 주차장이 등장해서 뉴스꺼리가 되었다. 그것을 보고 “호들갑”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호들갑의 사전적 의미는 “경망스럽고 야단스러운 말이나 행동.”이다. 부정적 이미지가 강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들갑이 때론 긍정적일 때도 있다. 호들갑을 떠는 모습을 통해 “안전”에 대하여 더 민감하게 대처할 수 있을 때는 그렇다. 그러나 BMW의 경우는 주로 주행 중에 화재가 발생했다. 가만히 서있는 차량에서 불이 났다는 보도는 아직 없다. 따라서 위에서 언급한 주차장에서 보인 반응은 호들갑에 해당된다고 본다.

SNS 등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는 매체가 많아지면서 이런 호들갑스러운 반응들이 즉각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 초등학생들의 하교시간을 3시로 하는 것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면서 그런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 무슨 정책이 나오기까지는 많은 고민과 논의할 시간이 필요하다. 물론 뉴스를 자극적으로 해야 돈벌이가 되는 매체들이 너무 조급하게 뉴스를 내보내는 것도 한 몫을 하겠지만, 그 정보를 접하는 사람들도 대의적 차원에서 그 문제를 깊게 생각하지 않고 바로 반응을 하는 경향이 높다. 자신의 입장에서만 보기 때문에 호들갑스러운 반응을 하게 되는 셈이다.

진짜 우리사회가 호들갑을 떨어야 할 것이 무었일까? 이 글을 읽는 사람들 각자가 한번씩 생각해 본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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