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핀 수레국화

By | 2019년 4월 28일

수레국화(Cornflower, Centaurea cyanus)는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한해살이풀 또는 두해살이풀로, 높이 30~90cm 정도 자란다고 한다. 원산지는 유럽 동부와 남부이며, 독일과 에스토니아의 국화로 알려져 있다. 꽃색깔이 매우 다양하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수레국화는 여름에서 가을까지 꽃이 피나, 온실에서는 봄에도 꽃이 핀다.

그런데 그 수레국화가 4월에 꽃이 피고 있다.

작년 초가을에 씨를 뿌렸었다(2018년 9월 13일에 뿌리고, 9월 25일에 싹이 나기시작했다는 기록이 있다). 잎사귀가 나왔지만, 꽃을 피우지는 않았다. 그리고 겨울내내 수레국화를 잡초처럼 그렇게 텃밭에 있었다. 눈이 와도 그렇게 긴 겨울을 이겨냈다. 그리고 날씨가 따뜻해지자 키가 조금씩 자라더니 꽃대가 나왔다. 그리고 며칠전 가보니 꽃망울이 맺혔다. 그리고 오늘 가서 보니 꽃이 하나 피었고, 조만간에 많은 꽃을 피울 것 같다.

작년에 함께 뿌렸던 루드베키아는 아직도 잡초처럼 수레국화 옆에 자라고 있다. 어떻게 변할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주일 오후, 교회에서 집으로 오자마자 옷도 가라입지 않고 텃밭에 나가서 사진 몇장을 찍어 보았다.

우리 아파트 텃밭 C, D 구역의 모습
우리 텃밭. 얼마전에 꽃잔디를 절반가량 없앤 상태이다. 키 큰 수레국화와 꽃잔디 사이에 있는 루드베키아이다.
꽃잔디 1
꽃잔디 2
반대쪽에서 본 텃밭. 주로 수레국화가 자라고 있다.
꽃망울을 맺은 수레국화
수레국화 꽃망울 1
수레국화 꽃망울 2
보라색으로 활짝 핀 수레국화

추가로 아파트 남쪽 경계쪽에 있는 언덕과 그 곳에 핀 철쭉을 아이폰에 담아 보았다. 작년에도 철쭉을 보았는데, 다시 잊고 지내고 있었다. 봄이 오니 이렇게 철쭉이 아름답게 꽃을 피우고 있다. 아무리 망각의 인간이라도 해도 참으로 잘 잊고 사는 듯 하다. 보너스로 철쭉 사진을 선사한다.

아파트 중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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