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루터의 두 얼굴

By | 2019년 6월 8일

루터의 두 얼굴

미완의 종교개혁, 루터에 갇힌 오늘날의 프로테스탄트

볼프강 비퍼만 (Wolfgang Wippermann) : 1945년 1월, 독일의 북부 도시 브레머하펜에서 출생했다. 1964~1972년에 독일 중부의 괴팅겐대학교와 마부르크대학교에서 역사학, 독어학, 정치학을 전공한 다음, 1975년에 「기사단국가 이데올로기」로 박사학위논문을, 1978년에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보나파르티즘론」으로 교수자격을 취득했다. 1978년부터 베를린자유대학교에서 시작한 강의 활동이 10년 동안 지속되었다. 1986년의 ‘역사가논쟁’을 통해 지도교수인 에른스트 놀테(Ernst Nolte)를 정면으로 비판한 것을 계기로 강의실에서 쫓겨나다시피 했다. 그때부터 그는 안정된 연구 기반 없이 미국, 오스트리아, 중국 등에서 초빙교수로서 고단한 삶을 살았다. 그럼에도 그의 학문적 열정은 결코 꺾이지 않았고, 에른스트 놀테 교수의 은퇴 이후, 베를린자유대학교의 프리드리히 마이네케 연구소 근현대사 특별교수로 초빙되어 지금까지 교수 및 연구 활동을 왕성하게 이어가고 있다. 그의 주요 연구 분야는 ‘이데올로기사(史)’다. 대표적인 저작으로는 『파시즘론』, 『전체주의론』, 『근본주의』를 비롯한 50편 이상의 탁월한 연구서와 다수의 논문이 있다. 연구소 홈페이지에 올려놓은 그의 교수 철학이 긴 여운을 남긴다. ‘읽어라! 비판하라! 역사‘학’을 불신하라!’ 특히 루터의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출간한 이 책은 독일 프로테스탄트의 역사를 비판적으로 읽어내며, 개신교도 역사학자의 ‘프로테스탄트’적 역사 연구의 수준을 정확하게 보여준다.

최용찬 : 아주대학교 다산학부대학 강의교수. 베를린 기술대학교 박사. 대표 논문으로 「언어의 독재, 독재의 언어」 「영화 ‘서부 전선 이상 없다’(1930)에 나타난 세대 전쟁과 반전反戰의 미학」 등이 있고, 지은 책으로 『공간 속의 시간』(공저), 『21세기 역사학 길잡이』(공저), 옮긴 책으로 『누구를 위한 역사인가』, 『살인자, 화가, 그리고 후원자』 등이 있다.

출간일 : 2017년 10월 31일

목차

옮긴이의 글
머리말: 우리는 잘못된 길로 들어섰다

1장 사람보다 하나님을 더욱 섬기라 ? 교회와 국가
– 교부와 파트너
– 신앙과 자유
– 옥좌와 제단
– 신정정치와 관용
– 개혁과 반동
– 제국과 공화국
– 박해와 저항
– 복구와 혁명

2장 너희 원수를 사랑하라 ? 교회와 전쟁
– 정당하고 거룩한 전쟁
– 군인들이 거룩한 상태로 있을 수 있을까?
– 영원한 평화를 위해
– 철십자 훈장이 달린 십자가
–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라
– 제5계명은 영원하리라
– 검을 쟁기로

3장 맘몬을 섬기지 마라 ? 교회와 자본
– 은행가와 거지
– 폭리에 관한 설교
– 가난한 죄인들의 복음
– 내지선교
– 종교적 사회주의자들
– 더 나은 사회주의
– 사회적 민주주의

4장 악마의 자식들 ? 교회와 반유대주의
– 악마화와 개종
– 루터와 유대인
– 루터에서 히틀러까지?
– 침묵하는 증인들
– 우리는 우리 자신을 고발한다
– 우애 주간

5장 엠스란트의 빗자루 ? 교회와 반집시주의
– 혐오스럽고 까무잡잡한 사람들
– 루터와 집시들
– 계몽주의와 집시들
– 교회와 집시들
– 라인벡에서 리터까지
– 민족학살의 도우미
– 복권에 반대하며
– 엠스란트의 집시 빗자루

6 장 교회에서 잠잠하라 ? 교회와 반페미니즘
– 성녀과 마녀
– 루터, 마녀, 여성
– 계몽주의, 마녀, 여성
– 나는 자유의 제국을 위한 여성 시민에 지원한다
– 그녀는 우리 합창단에서 노래하고 있습니다
– 여성 목사(Frau Pastor)는 목사의 부인(Frau des Pastors)이 아니다

맺음말: 인간의 영원하고 현세적인 구원을 위해

부록: 용어 해설
주 | 참고문헌 | 인명 색인

4 thoughts on “[책] 루터의 두 얼굴

  1. 김은영

    너무 커서 감히 접근은 못하지요.
    클리프트, 후스, 루터, 칼뱅 …
    지금도 궁금한 인물들 입니다.

    Reply
      1. 김은영

        저도 관심이 많은 쪽입니다만 내공 부족으로
        귀동냥 정도에 만족하려 합니다.
        공부하시고 함께 나눠 주십시오.
        건강하시죠 교수님?

        Reply
        1. 김형태 Post author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건강은 괜찮습니다.
          여름이 되면 좀 헤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것은 출생의 비밀(?)과 관련이 있습니다. ㅋㅋ
          한국은 이제 본격적으로 더워질려나 봅니다.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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