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택시인의 생가, 리모델링 중

By | 2019-12-03

2019년 한 해 동안 정말 많이 찾아갔던 곳 바로 김용택시인의 생가가 요즈음 리모델링 중이다. 10월에 갔을 때, 리모델링이 시작되고 있었다. 김용택시인의 생가 기와집은 이미 지붕의 무게를 견디기 힘들었던 탓에 서쪽 처마밑에 버팀목을 설치해놓은 상태였다. 여름에 찾아갔을 때, 시인께서 “곧 리모델링이 시작된다.”라고 했었고 가을부터 리모델링이 시작되었다. 10월에 갔을 때 이미 비계(飛階)를 설치하고 있었고, 트럭을 드나들 수 있도록 일부 담벼락의 돌들도 치워져 있었다.

그리고 한달이 지난 후에 다시 찾아갔다. 공사현장을 보고 깜짝 놀라고 말았다. 리모델링이라고 하기엔 너무 큰 공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집을 완전히 해체한 후에 다시 조립을 하는 과정이었다. 집을 완전히 해체한 후에 콘크리트로 기초를 했고, 기둥의 높이를 약간씩 높이는 작업도 진행되었다. 그리고 기본 골조와 지붕까지 완성이 된 상태였다. 지붕도 기존의 기와는 모두 제거하고, 요즈음 사용되는 재질의 기와지붕으로 덮었다.

돌담에는 시인께서 “걱정마세요. 옛 집 그대로 복원합니다.”라는 작은 프랑카트가 붙어 있다. 아마도 완전히 해체된 모습을 보고 방문객들이 꽤나 놀랄거나 실망할 것에 대비하여 해놓은 것으로 추측된다. 복원이 끝나고 나면 처음에는 조금은 어색할지도 모르겠지만, 세월이 지나면 또다시 자연스러워지지 않을까 싶다. 오늘 오랜만에 방문해서 흐린 날씨에 해가 서쪽으로 많이 기운 탓에 흐리지만 사진을 몇장 남겨본다.


4 thoughts on “김용택시인의 생가, 리모델링 중

  1. 김은영

    저 돌담만은 꼭 그대로 있어주길요.
    아름드리 나무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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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형태 Post author

      돌담은 아마도 그대로 복원될 것 같습니다.
      사실 저 돌담도…
      이 주택이 알려지면서 새로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주 오래된 사진을 보면…
      우리가 어렸을 때 봤던 담벼락이거든요.
      소위 “블록(브로쿠라면 하면 더 실감날)”으로 되어 있습니다.
      아무튼 내년 봄에는 수리된 시인의 생가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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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김은영

    우리 어릴 땐 너무도 자연스럽게 보이던 마을 모습입니다.
    마을도 시인도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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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형태 Post author

      나중에 한국에 오시면 모시고 가죠 ㅋㅋㅋ
      전주비빔밥도… 드시죠.
      제 입에는 남도 비빔밥이 입에 맞습니다만. ㅋㅋㅋ
      요즈음 건강은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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