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합라면

By | 2020년 1월 5일

내가 즐겨먹는 음식의 종류를 아는 분들은 내가 진도출신이라는 사실에 놀란다. 진도라는 섬에서 자랐으면서 정작 즐겨먹는 음식은 해산물과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홍합을 좋아하는 아내가 홍합을 택배로 주문했다. 그리고 도착하자마자 홍합라면을 끓여먹기로 했다. 홍합라면을 완성해서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렸다. 레시피를 알려달라는 페친이 있어서 댓글로 과정을 적었다.

홍합준비과정 및 홍합라면 끓이기.

1. 홍합을 산다.(이마트)
2. 더 씻는다.(한번 세척되고 따개비 땄다고 하지만)
3. 물에 넣고 끓이기 시작(백합은 끓는 물에 넣지만 홍합은 다름)
4. 뜨거워지면 입을 벌린다.
5. 5분 가량 유지.
6. 채에다 걸러서 국물은 라면 국물로 사용.
7. 홍합을 꺼낸다.
6. 아까 걸렀던 육수를 국물로 끓인다.
7. 당연히 건데기 스프넣고…
8. 육수가 끓으면 라면사리 넣고.. 스프 70%만.
9. 라면발이 익는가 싶으면 바로 불끄고..
10. 홍합을 넣고… 휘젓은 후에…
11. 식탁으로 가져와서 그릇에 담는다.
12. (자랑용 사진을 찍어둔다.)
13. 맛있게 먹는다.
14. 페북에 자랑질에 대한 반응을 살핀다.
15. 레시피를 자랑스럽게 쓴다.

남은 육수는 다 식은 후에 나중에 사용하기 위하여 위생팩에 넣어 냉동실에 넣었다. 그리고 남은 홍합도 위생팩에 나누어서 냉동실에 넣었다. 나중에 녹여서 요리해서 먹으면 된다. 그냥 녹여서 먹어도 될 듯하다. 오랜만에 신선한 홍합을 만났다.

어제 점심 때 먹은 것인데 아침에 일어나 적어둔다.

홍합(紅蛤, mussel) 홍합과의 조개. 껍데기의 길이는 13cm, 높이는 6cm 정도이고 쐐기 모양이며, 겉은 검은 갈색, 안쪽은 진주색이고 살은 붉은빛을 띤다. 암초에 족사로 붙어 사는데 한국, 일본, 중국 북부 등지에 분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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