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강의 이야기 (6) 키노트 애니메이션의 증가

By | 2020년 3월 23일

지난 주에 “비대면 강의 기간 1주 연장”이란 메일이 왔습니다.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해당 주간에 4시간의 강의가 있는 나로선 솔직히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물론 메일을 받기 전부터 조금씩 Keynote 자료를 수정해 오고 있었다.

이제는 화면캡쳐도 Movavi가 아닌 OBS Studio를 통해 하고 있고, Dual monitors를 설치함으로서 조금은 편리하게 캡쳐를 하고 편집을 하게 되었다. 물론 그만큼 동영상강의를 잘 만들고 싶기도 하다. 다만, 내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본질”이다.

그리고 영상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이다. 혼자서 키노트를 영상용으로 만들기 위해 수많은 애니메이션작업과 텍스트작업을 해야한다. 그림이 많은 해부학강의 특성상 레이저포인터로 지시하던 것을 화면 안에서 구현을 해야 하기에 작업량이 점점 많아진다.

발뼈의 구성을 설명하기 위해 분류하는 것도 모두 애니메이션기법을 이용했다.
발등의 혈관분포를 발가락끝까지 가는 모든 과정을 하나씩 하나씩 그려냈다.

앞선 동영상보다 훨씬 더 많아졌다. 물론 욕심이 점점 들어갔다고 볼 수 있지만, 만들어놓고 보면 좀 더 “친절함”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사실, 해부학을 처음 배우는 학생들의 입장에서 용어가 새롭고, 또 평면의 화면에서 입체적인 구조물을 그려낸다고 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오늘 오전에는 계속해서 Keynote의 프레젠테이션의 상태를 점점하고, 오후부터는 녹음을 시작한다. 녹음 후에는 녹음물을 편집한다. 중간에 불필요한 잡음이나 딜레이된 부분을 잘라내는 편집이다. 일명 “가위질”을 하는 것이다. 그것이 완성되면 녹음물에 맞추어 영상을 캡쳐한다. 영상챕쳐 후에는 영상과 녹음물을 맞추고 편집을 마무리해서 MP4파일로 exporting하면 된다.

이 과정에서 가장 힘든 것이 Keynote의 편집이다. 동영상으로 만들졌을 때를 감안해야 하고, 학생들이 컴퓨터모니터나 아이패드로 볼 것을 예상해서 만들어야 한다. 정지된 화면이 아니어야 하고, 설명과 영상이 맞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녹음하는 일도 만만치 않다. 혼자서 해야 하기 때문이다. 나머지 작업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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