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c 다시 셋팅하다

By | 2020년 12월 22일

지난 주에 갑자기 오디오인터페이스인 Apollo Twin X의 드라이버가 작동하지 않으면서 시작된 문제는 며칠 동안 macOS를 십수번 깔아야했다. 그리고 데이터 업데이트를 위해서 Timemachine 기능을 이용해서 백업을 했다. 그런데 그럴 때마다 에러가 발생했다.

macOS 뿐만 아니라, 모든 앱들을 다시 깔아야 하고, 더구나 iMac 자체에 들어 있는 데이터를 복구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타임머신 기능을 이용해서 백업을 해야 하는데, 그게 불가능했다. 이 문제를 복구하는 방법이 인터넷에 제시되고 있지만(애플의 공식적인 답변은 아님) 도저히 엄두가 나질 않아서 많은 것을 포기하고 포맷 후 부팅을 해서 새로운 OS를 깔았다.

그리고 모든 앱들을 설정하고 있다. 수많은 플러그인들을 재설치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하나씩 모든 사이트에 들어가서 다운을 받아 설정하고 인증을 받아야 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그나마 요즈음은 여러 플러그인들을 관리하는 앱들이 각 제조사별로 제공하고 있어서 그나마 위안이 되긴하다.

더 큰 문제는

동영상강의 자료들이다. 2020학년도 동영상강의 최종파일은 당연히 다른 외장드라이브에 저장하고 있다. 문제는 편집 중이었던 파일들이다. iMovie에서 작업하고 있던 자료들을 복구하지 못하였다. 또한 Logic Pro X에서 작업했던 녹음파일들이 모두 사라졌다는 것이다. 그나마 1학기에 녹음했던 것들은 남아 있지만, 이들은 다시 쓸 계획이 없다. 2학기에 녹음했던 파일들은 다시 쓸 수 있는 파일들인데 많이 아쉽다. 물론 내년에 모든 동영상수업을 다시 만들면 된다. 그런데 그게 만만치 않아서 마음이 불편하다.

이렇게 한번씩 OS를 새로 설치하고, 앱들을 새로 설치하는 일은 번거럽고 힘든 일이다. 좀 더 단순하게 살아야하는데 아직은 이런 것을 해야 하는 시간들이 이것마져도 감사할 일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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