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학 소화계통 동영상 강의 만들기

By | 2021년 3월 15일
조직학 소화계통 동영상강의 썸네일

2020년에 만든 조직학 동영상 강의를 버리고 새롭게 제작하고 있다. 영상제작의 미숙함도 있지만 내용도 그리 마음에 들지 않았다. 영상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학생들에겐 참 어렵겠구나!’

물론 어떻게 가르치던지 잘 받아들이는 뛰어난 학생들도 많다. 그런데 조직학이란 생소한 과목을 처음 공부하는 학생들에겐 쉽지 않은 과목으로 여겨진다. 다른 교수들의 강의도 살짝 보았다. 역시 그런 생각이 든다. ‘저렇게 가르치면 학생들이 알아들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강의도 마찬가지였다.

따라서 새롭게 제작하고 있다. 좀 섬세한 영상이다. 반복해서 용어들을 계속해서 말해주고, 새로운 용어들을 슬라이드에 계속 삽입했다. 따라서 제작 시간이 너무 말이 소요되고 있다. 학습능력이 뛰어난 학생들에겐 지루한 강의가 될 수도 있다.

그럼에더 불구하고 중하위권 학생들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촛점을 맞추었다. 그런데 교수의 이런 노력만으로 학업성취도는 올라가지 않는다. 학생 스스로 자신의 학업성취도를 올려야 한다. 내가 강의하는 소화계통은 각론이다. 각론을 제대로 공부하기 위해선 “총론의 개념”이 잘 정리되어 있어야 한다. 총론과 각론이 따로 놀면 안된다.

총론과 각론이 유기적이지 못하면 그 강의는 망한다.

따라서 학생들의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교수가 따라다니면서 먹여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사실 소화계통의 조직학 동영상강의를 만들면서 ‘이렇게까지 해주었는데도…..’라는 말을 혼자서 자꾸 되풀이하고 있다. 분량이 많아졌다.

오디오녹음 뿐만 아니라 영상의 움직임도 많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제작 중에 있다. 오늘 두번째 수업 녹음이 끝났다. 이렇게 기록으로 적어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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