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젠터구입… 강의준비?

By | 2013년 1월 4일

2012학년도가 끝나고 있다. 이제 채점완료가 되었고, 성적 사정이 남아 있다. 방학이라고 집에서 단 하루도 쉬어 본 적이 없다. 밀린 연구와 실험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 이외에도 할 일은 참으로 많다. 그런데 그제 프리젠터(Presenter)를 구입했다. 공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 있지만 늘 개인적으로 구입해서 사용중에 있다. 기존 제품은 3M WP-7000이다. 아주 만족스럽게 사용해 오고 있었는데 몇달전에 아내가 사용하던 프리젠터가 고장이 나서 아내에게 주었다.

공용으로 사용하던 것을 사용하다가 새 제품을 알아보았다. WP-7500 시리즈가 새롭게 “WP-7500plus”라는 제품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성능은 기존의 7500과 동일하나 버튼이 흰색유광버튼에서 “검정무광버튼”으로 바뀌었다. 상당히 고급스러워졌다. 7000시리즈의 장점은 두가지이다. 첫째는,  손에 딱 들어오는 그립갑이다. 프리젠터가 너무 작아도 커도 굉장히 불편하다. 그런데 7000시리즈는 딱 손에 들어오고 그립감이 매우 뛰어나다. 실제로 강의할 때는 프리젠터를 볼 일이 생겨서는 안된다. 모든 버튼이 손에서 쉽게 실수 없이 누를 수 있는 위치에 있어야 한다. 둘째는, 작동거리가 무려 30m가 된다는 점이다. 실제로 그렇게 먼 거리를 사용할 일이 없지만 간혹 컴퓨터가 멀리 있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선택한 것이다.

사실 3M의 제품들은 윈도우즈 환경에 최적화되어 있다. 실제로 WP-7500시리즈의 Zoom In/Out 기능과 화면 블랙기능은 윈도우즈 환경에서 돌아간다. Mac용 드라이버 자체가 없다. Mac 사용자들에겐 그리 반가운 소식은 아니지만 나는 나름대로 만족하며 사용중에 있다.

강의식 수업은 일종의 프리젠테이션이다. 학생들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강의용 프리젠테이션을 잘 준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학생들은 처음 접하는 학문들이기 때문에 교수가 처음 개념을 잡아주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물론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강의안을 짜는 것도 중요하다. 그런 부분은 일단 제쳐두고라도 강의내용에 학생들이 집중할 수 있도록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만드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영역표시를 위한 단순 화살표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선을 그어주는 (화면위에서 실제로 마우스로 그리면서 강의하는 교수도 있음) 애니메이션 기능은 많은 학샐들이 동시에 스크린을 보지 않는 상황에서는 매우 중요하다. 실제로 레이저 포인터도 지적해주는 것 보다 훨씬 더 도움이 된다. (이런 노력을 교수들이 하고 있다는 것을 학생들이 알기나 할까? ㅠㅠ)

아무튼 그런 강의자료를 잘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강의의 흐름이 끊기지 않고 잘 진행되려면 프리젠터의 기능 또한 매우 중요하다. 사소한 것이지만 리넌 하드웨어가 제대로 받쳐주지 못하면 수업의 흐름을 끊기고 만다. 이런 것 하나하나에 신경을 쓰는 일은 학습에서 매우 중요하다. 전부는 아니지만.

이런 사소한 것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은 것은 결코 욕심이 아니다. 프로정신이다.

2 thoughts on “프리젠터구입… 강의준비?

  1. 박민

    안녕하세요. 교수님~
    프리젠터 WP-7500 사용자입니다. 맥 유져이기도하죠~^^
    검색 중에 여기까지 왔는데요,
    이번 OS X 매버릭스 업데이트를 하셨는지, 하셨다면 7500plus 가 호환이 되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마운틴 라이언까지는 무리 없이 작동되었는데,
    이번 매버릭스 업데이트 후에 WP-7500 링크가 되질 않더라구요.
    물론 3M에서 공식적으로 지원하는 OS에 Mac OS X 가 없기에,
    그저 검색만 해보고 있던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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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형태 Post author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금 맥북에어를 강의 때 사용중인데….
      특별한 사항없이 업데이트 후 사용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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