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되었습니다.

By | 2010년 12월 17일

오늘부터 대학입시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되었습니다.

며칠동안 진학사와 메가스터디의 온라인 예측 프로그램에서 점수분포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작년의 경우 진학사가 상당히 근접한 점수분포를 보여주어서 신뢰도가 좀 더 높아보입니다. 다만, 아직도 지원자의 수와 정원수가 일치하지 않아서 정확한 통계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물론 일치하지 않을 것입니다. 어떤 사이트가 잘 되어 있더라도. 다만, 현재 이 사이트를 이용하는 학생들의 분포가 비교적 일치하는 표본이라고 생각하고 입시를 해야 할 것입니다.

물론 성적을 제대로 넣지 않았거나, 아예 분포에서 빠진 성적, 그리고 어떤 기관(?)의 활동(이것은 소문만 있습니다만) 등이 변수로 작용하겠지만, 지금까지 성적을 입력하고 예측을 해 보는 학생들의 분포를 면밀히 살펴보면 비교적 정확한 데이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이 사이트를 이용하는 학생들의 동향아니 성향은 아주 쉽게 파악할 수가 있습니다. 다만, 이런 사이트에 너무 얽매이지 않으려고 나름대로 균형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의예과 지원에서 몇가지 특성들이 보입니다.

첫째로, 가·나·다군 중에서 실제로 가군에 대부분 몰려있기 때문에 나군과 다군의 선택의 폭이 매주 좁습니다. 실제로 다군의 경우는 수원의 아주대와 춘천의 한림대가 가군과 나군을 지원한 학생들의 안정지원에 이용(?)되는 경향이 강합니다. 즉, 가군과 나군에서 안되면 다군의 두 학교를 가겠다는 포진을 하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한림대의 경우는 첫합격자의 대부분이 빠져나간다는 사실이 이런 것을 증명해 줍니다. 아주대는 좀 더 점수대가 높아 한림대같지는 않습니다만, 일단 2배수 안에 들어가면 최종합격권에 있다고 보면 될 것입니다.

둘째로, 가군의 높은 학교를 쓴 학생들은 나군에서 서울의대를 많이 선택합니다. 실제로 이런 학생들 중에는 서울의대 수시 합격자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지난 8일에 표준점수 발표 후 성적을 입력했기 때문에 수시발표가 완료된 이번주에 이런 현상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가군이 불안하다고 생각되는 수험생은 역시 나군을 매우 낮은 곳에 지원을 합니다. 당연한 이야기이겠지요.

세째로, 실제로 도박성 지원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서열화가 되어버린 입시현장에서 도박성 지원보다는 보다 신중하게 자신의 점수에 맞춘 지원에 눈에 띕니다. 언론의 보도대로 하향지원은 그리 눈에 띄지 않습니다. 이유는 의예과 지원학생들의 성적이 최상위권이기 때문에 자신의 점수대를 정확하게 예측가능할 것입니다. 따라서 전반적으로 점수대의 안정적으로 대학들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원현황도 터무니 없이 높지 않습니다. 3~4배수 정도가 지원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나군과 다군의 경우는 특히 다군의 경우는 10대 1이 훨씬 더 넘게 될 것입니다만, 가군의 경우는 작년과 엇비슷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이런 경향들을 종합해서 지원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모르겠지만, 예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이트들의 데어타를 일단 어느정도 선에서 믿고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일선의 학교에서는 이런 규모로 데이터를 모으고 분석하는 일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런 사이트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의예과를 지원하는 수험생들이나 부모님들은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봅니다만, 중위권 학생들의 경우는 정말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작년과 표준점수대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상당히 혼란스러울 것으로 보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런 데이터를 기본으로 자신이 소신 껏 지원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또한 학교 선생님들의 도움도 매우 중요할 것입니다. 제가 주로 썼던 이야기들은 의예과에 한정되기 때문에 (실은 그 밖의 정보들을 잘 모르고요) 많은 분들에게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 시기에 이런 기록을 해놓고 싶기에 몇자 적어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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