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조선일보 종이신문에 “나는 교회에 나가지 않습니다, 하지만 나는 크리스천(Christian)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되었다. 이런 모습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공감이 가긴 합니다만, 다시한번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왜냐면 교회라는 것은 “건물”을 의미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믿는 사람들의 모임 자체”를 의미합니다.
물론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한 한 크리스천의 경우, 말씀을 읽고 기도하고 찬양하고 하는 일련의 모든 행위적인 것들을 혼자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오래전에 “무교회주의자”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교회의 건물적 요소에 대한 반감을 가진 사람들이었지만, 결국은 모임을 갖기 위해서 건물을 빌리는 결과를 가져왔었죠.
혼자서 믿음을 가지고 조용히(?)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스스로 반문해봐야 합니다. “과연 나는 크리스천으로서의 소금과 빛의 역할을 하고 있는가?”하는 질문을 스스로 던져보고 답을 얻어야 합니다. 그리고 “왜 교회에 나가지 않는 이유에 대하여 스스로 하나님께 설명을 할 수 있는가?”하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아야 합니다.
현대교회가 변질되어서 하나님 보시기에 안타까운 모습들이 많이 있습니다. 신문기사에 난 것 처럼 교회의 시스템 문제에 대한 반감으로 교회를 등졌다고 하지만, 진정 그러한 사람들은 스스로 예수님 말씀을 따르는가?하는 것이다.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눅 9:24)”라고. 과연 십자가를 질 각오가 스스로 되어있는지를 물어야 합니다.
각자의 의사를 존중해 주고 싶습니다. 그러나 스스로 물어보자는 것이다. “내가 진정 크리스천인가?”라는 본질적 질문을 말입니다.
물론 교회가 변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 교회를 이루고 있는 것은 크리스천 한사람 한사람입니다. 이들이 각자 변할 때 교회는 변화될 것이다. 한국교회가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기본적인 것이기도 하다. 그렇지 않으면 교회는 스스로 영향력을 잃어버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한사람 한사람의 변화가 요구되는 시대적 사명이 우리에게 주어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