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에 권하는 영화 한편 “모퉁이가게”

By | 2010년 12월 22일

Facebook에서 미국인 친구 Tim Davis의 글에 소개되어 있길래 주문했습니다. ‘있을까?’하고 의심했는데, 정말 있더군요. 제목은 “모퉁이가게”입니다. 원제는 The Shop around the Corner”입니다. 조금은 촌스러울 수 있는 40년대 로멘스 코미디입니다. 성탄절에 봐야 할 영화입니다. 추천하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영화보고 나서 바로.

실제 제작년도가 1940년이고 런닝타임은 99분입니다. 며칠전 도착한 DVD를 컴퓨터에서 보았습니다. 헤드폰끼고. 왜냐면 바로 옆에서 주원이가 인터넷 강의를 듣고 있기 때문입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거리에 있는 마더첵상사라는 작은 선물가게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작은 배경과 공간에서 이루어지지만 99분 내내 어떤 기대감를 가지고 화면에서 눈을 뗄 수 없는 그런 특성을 지녔습니다. 물론 대사가 많기 때문에 자막을 계속 봐야하는 이유도 있지만, 한참동안 재미있게 즐길수 있는 영화입니다.

40년대 영화인 만큼 당연히 흑백이고, 다이나믹도 떨어지고 스피드도 떨어지지만 영화 전체의 흐름은 금새 99분이 지나가고 맙니다. 어젯밤에 보았던 인셉션(Inception)보다 더 재미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즈음 젊은 사람들은 ‘뭐, 영화가 저래’라고 생각할지도 모를 그런 영화이지만, 전 매우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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