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대한해부학회 발표자료

By | 2013년 10월 14일

해부학관련 과목 교수별 강의컨텐츠의 조율 경험 사례

김형태, 송창호, 한의혁, 채옥희, 최윤호, 유효현*

전북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해부학교실, 의학교육실*

전북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에서는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1학년 1학기에 인체의 구조와 기능 1, 2 과목명의 통합강의(각각 6 및 5 학점)가 이루어지고 있다. 인체의 구조와 기능 통합강의는 주로 해부학 관련 과목과 생리학 관련 과목으로 주로 구성되어졌다. 해부학 관련 과목으로 육안해부학, 조직학, 신경해부학이 여기에 포함되고, 발생학은 생애주기(2학기)에 포함되어 있다.
학생들의 학생강의평가와 소그룹 면담을 통한 피드백을 통해 인체의 구조와 기능 과목에 대한 몇 가지 문제점을 파악하였다. 첫째, 통합강의는 교수별로 나누어서 가르치는 팀티칭 방식으로 이루어지므로 교수별로 가르치는 수업내용의 깊이와 넓이가 달라서 학생들이 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둘째, 해부학과 생리학의 수평적 통합이 아직 불안정하여 인체의 구조와 기능에 대한 통합적인 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해부학교실 소속 교수들의 강의 컨텐츠를 점검하고, 이를 조율하여 수평적 통합을 보다 견고히 하고자 하였다. 1단계로 현재 진행되는 수업내용을 점검하기 위해 2012학년도 인체구조와 기능 수업을 담당한 교수별 강의안 원본 전체를 요청하여 회수하였다. 수업이 진행되는 순서대로 정리하여 책자화하였다. 2단계는 책자화된 강의록을 참여 교수진들에게 배포한 후 한권의 교과서를 보듯 일관성과 연계성여부, 학습목표에 충실한 내용인지 등에 초점을 두고 점검하도록 하였다. 3단계는 참여교수진들이 모여 강의안을 하나씩 보면서 점검한 내용을 논의하는 방식으로 전체 강의안을 리뷰하였다. 3단계는 총 3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고, 그 결과 교수별로 가르치는 수업내용의 깊이와 넓이에 차이가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여러번의 논의와 조율을 통해 학생들의 통합적인 학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은 복습의 차원에서 간단한 중복정도는 허용하기로 하였다. 일부 빠진 부분은 추가하고, 일차진료의로서 알아야 하는 부분 이상의 내용은 삭제하기로 하였다.
또한 강의록에 수록된 문서형식은 ppt, pdf, hwp 등 다양한 형태였다. 그 형태는 그대로 유지하되 강의용 슬라이드의 제작에 있어서는 주로 영문 용어를 기본으로 제시하고, 한글용어를 첨가해주는 방식으로 통일하였고, 그림은 최대한 크게 하여 명확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불필요한 박스나 그림 등은 삭제하기로 하였다.

학생들이 통합적으로 인체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수업내용 전달에서의 깊이와 넓이를 조율하기 위해 많은 참여교수진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하여 조율이 가능했다는 점과 그 결과 학습목표를 달성에 적합한 일관성있는 수업컨텐츠를 구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참여교수진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점에 의의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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