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양육에서 아빠의 역할의 중요성

By | 2014-03-25

많은 연구에서 아버지가 자녀양육에 깊이 개입할 때 아이들은 사회적으로 건강하게 자란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매릴랜드의대의 소아과 Maureen Black교수는 “아이들의 양육에 열심인 아빠들의 자녀들은 문제를 거의 일으키지 않는다”라고 말한다. 또한 “아빠가 자녀양육에 깊이 개입할수록 아이들의 언어발달이 더 뛰어나고, 행동장애를 거의 보이지 않는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다른 연구들도 이러한 연구결과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혼이나 직업상 문제로 아이들이 아빠와 떨어져 지내야 하는 경우 아이들의 언어발달과 행동장애는 더 빈번하게 나타난다. 물론 아빠가 아이들과 단순히 한 공간에서 사는 것으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아빠가 자녀양육에 직접적으로 개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는 말이다.

우리사회의 아빠들은 사회적으로 바쁘다. 과중한 업무이외에도 수많은 회식자리나 동호회활동 등으로 인해 가정에 소홀하다. 그들은 항변한다; “다먹고 살려고 이런다”, “이 모든 것이 내가 좋아서 하는 것은 아니고 가족들을 위한 것이다” “나도 좋아서 술먹고 다니는 것은 아니다”, “지쳐서 집에 들어가면 쉬고 싶다” 등 수많은 핑계들이 쏟아져 나온다. 물론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번 돌이켜보자는 것이다. 과연 진정 가족을 위한다면 얼마든지 그런 일들을 줄여갈 수 있다. 회식이나 모임을 줄이고 일찍 귀가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야 한다. 집에서 아이들과 해야 할 일들이 정말 많다.

영국의 옥스포드대학의 연구결과도 같은 내용이다. 17,000명의 학생드의 학업성취와 아빠의 자녀양육개입과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상관관계가 있다는 결론이다. 아빠들이 아이들과 야외로 놀러가거나 교육에 참여하거나, 엄마처럼 아이들을 돌보는 행위를 통해 아이들의 학업성취도가 올라간다는 결과이다.

이 연구결과들은 “아빠와 아들과의 관계는 아들의 성장에 중대한 영향을 끼친다”고 보고하고 있다.. 남자아이들은 아빠와 친숙할수록 학교에서 문제를 덜 일으킨다. 좋은 아빠를 가진 아이들은 정서적으로 더 안정되고 어른으로 자라가는 동안 건강한 성정체성을 갖고 남성으로 자라간다. 싱글맘에 의해 양육되는 아이들은 이러한 father modeling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삼촌이나 할아버지, 아니면 좋은 친구나 동네 형들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는 있지만,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아빠와 딸의 관계는 어떨까? 밴더비트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여자아이들은 다섯살까지 아빠와 친밀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할수록 사춘기가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하여 더 늦게 온다는 것이다. 옥스포드대학의 연구결과도 아빠와 친밀한 여자아이들이 정신적인 문제를 덜 일으키며, 나중에 훨씬 더 독립적으로 자신감있는 어른으로 성장한다고 보고하고 있다.

“아빠 힘내세요!”라는 노래가 있다. 우리사회의 아빠들의 고달픈 삶에 응원을 보내는 이 노래가 현재 우리사회의 단면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삶에서 의지의 대상이며 큰 바위 같아야 할 아빠들이 자녀들의 위로의 대상이 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자녀양육에서 아빠의 역할이 더욱 중요시 되는 요즈음 아빠들의 분발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