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부모되기 ㉖ 저주하지 말고 축복하라

By | 2014-03-23

자기 자식을 저주하는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겠는가? 그런데 우리 주변을 보면 꼭 그렇지 않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아이들에 상처를 주는 수많은 말들이 부모의 입에서 쏟아져 나온다. 부모는 자식을 위한다고 하는 말인데 그 말이 아이들의 마음속에 비수가 되어 꽂히는 경우가 허다하다.

부모가 자녀를 나무라면서 내뱉는 말 중에는 저주스러운 말이 많이 있다. “너는 뭐가 되려고 그러냐?”, “넌 도대체 누굴 닮은 거니?”, “넌 도대체 맨날 그 모양이냐?”, “다른 애들 하는 것 보고 배워라!”, “닥치고 공부나 해!”, “넌 그것도 모르니?”, “넌 정말 쓸모가 없는 애야! 구제불능이라구!”, “내 말만 들어. 넌 틀렸어.”, “도대체 이 방이 뭐냐? 쓰레기장이냐?”, “내가 너 하나 바라보고 사는데 네가 그렇게 사냐?”, “너 내가 죽는 꼴 보고 싶냐?”, “내가 너 때문에 미친다 미쳐!” “어떻게 하는지 1등을 했어야지!”등등 여러가지 말들이 쏟아져 나온다.

이런 말들을 정리해 보면, 자녀의 기를 죽이거나 열등감이나 모멸감을 주거나, 의욕과 자신감을 꺽어버리거나, 불안하게 만들거나 반항심을 불러일으키거나, 자율성이나 창의성의 꺽어버리거나, 부담감을 안겨주는 경우가 많다. 분명히 자식이 잘 되라고 하는 말인데 자식을 잘못된 길로 가게 만드는 말들을 쏟아내는 것이다.

이 문제는 단순히 대화하는 기술(스킬, skill)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자녀를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해 주지 못하거나, 과도하게 기대를 갖거나, 자녀의 성공을 통해 자신의 사회적 성공에 대한 욕망을 충족하려는데 그 이유가 있다. 그렇게 말로 상처를 주면 아이들은 절대로 바르게 자라지 않는다. 가치관의 왜곡 뿐만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는 올바른 방법을 얻지 못하고, 부모가 자신에게 보여주었던 행동을 다시 반복하게 된다. 생각해 보면 무서운 일이다. 이런 말을 하면서 혀를 차거나 비아냥대거나, 비하하는 식의 투덜거리는 말투라면 더욱 안된다. 아이들에게 영원히 씻지못할 상처가 되고 만다.

이를 극복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나는 “인격체로서의 존중”과 “객관적인 접근”을 말하고 싶다. 자녀가 내 소유이고 내가 내맘대로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한 이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않는다. 비록 아직은 성숙되지 못하였고 불안정하지만 하나의 인격체로 보는 훈련이 필요하다. 더불어 좀 더 냉정한 시각, 즉 객관적인 눈으로 보려고 노력해야 한다. 다른 아이들에 비하여 떨어지는 부분이 있다고 해도 좀 더 넓게 본다면 좀 더 기다려줄 수 있는 마음이 생긴다. 분명히 다른 아이들보다 나은 장점들이 많을테니 말이다.

자신의 자식이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접근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아동교육 전문가들 마져도 자기 자식문제는 어쩌지 못하고 쩔쩔매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말이다.  공자도 일찌기 이야기했다. 至要는 莫如敎子(지요 막여교자)과 至難은 莫如敎子(지난 막여교자)이라는 말을 했다. 이 말은 “자녀를 가르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는 뜻과 “자녀를 가르치는 것만큼 어려운 것도 없다”는 뜻이다. 중요하지만 어려운 일이 자녀교육이 아닐까?

따라서 부모가 내뱉는 말이 저주의 말이 아닌 축복의 말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긍정적인 말, 용기를 북돋우는 말, 힘을 실어주는 말, 올바른 가치관을 가질 수 있는 말, 배려를 느끼는 말, 존중을 받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말, 사랑을 느끼는 말, 마음을 평화롭게 하는 말, 등등 부모가 자녀에게 해야 할 말들이다.

“정말 멋진 행동이다”, “그런 생각을 어떻게 했니?”, “난 네가 자랑스럽다”, “난 너의 존재로 인해 행복하다”, “최선을 다해주어서 고마워. 다음엔 더 잘 해 보자.”, “힘든 시간들인데 잘 견뎌주어서 고맙다”, “난 네가 사랑스럽다”, “난 너를 위해 늘 기도한다”, “너의 미래가 기대가 된다”, “네가 사회에 기여하며 사는 모습이 그려진다”, “난 네가 늘 행복했으면 좋겠다”, “너로 인해 주변 사람들이 행복해 질거다”, “난 네가 스스로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해. 응원할께”, “혹시 아빠의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이야기해. 아빠는 너의 왕팬이다.”, …….

좋은 부모되기 (Good Pare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