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부모되기 ② 분명하고 확실하게 표현하라

By | 2014년 2월 28일

아이들은 이제 세상을 배워간다. 본능적으로 행동하던 것이 조금은 사회화가 되어과는 과정에 있다. 따라서 아이가 새롭게 만나며 부딪혀야 할 수 많은 문제들에 대하여 부모는 분명하고 확실하게 아이에게 이야기해 주어야 한다.

아이가 어떤 행동을 했을 때 부모가 아이에게 원하는 바를 분명하게 표현해야 하는데 주의해야 할 것은 아이가 그 말의 뜻을 알아 들을 수 있게 표현해야 한다. 아이가 말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된다면 곤란하다.

그런 행동이 뭐가 잘못된 것이고, 그렇게 하지 않기 위하여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구체적이고 쉽게 설명이 되어야만 아이들은 그것을 이해하고 행동하게 된다.

이런 부모를 보았다. 다른 집에 방문을 했는데 아이가 잘못을 저질렀다. 실수를 한 것이 아니고 고의적으로 물건을 망가뜨리는 행동을 했다. 그 아빠가 아이를 부르더니 꽉 껴않고 “다음부터 그렇게 할래? 안할래””를 반복하는 것을 보았다. 그 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지금 장난을 치는거야? 아이와 노는거야? 야단을 치는거야?’라고 말이다. 아이는 아빠의 장난스런 행동에 자신의 잘못을 깨닫지 못하는 것 같았다. 그 뒤로도 그와 비슷한 행동을 하는 것을 보았다. 안타까운 모습이다.

아이들은 얼마든지 돌발적이고 생각없이 행동한다. 그렇지만 부모가 정해준 기준을 인식하면서 아이의 행동은 절제된다. 많은 부모들이 “절제된 행동은 기죽은 행동”이라고 잘못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생각해서 그런지 아이들을 야단치는 일에 소홀히 한다. 나중에 아이들을 야단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쓸 예정이지만 야단은 잘못된 행동을 나무라는 체벌의 효과 뿐만 아니라 아이가 세상을 살아가는 기준에 대한 훈련이기도 하다.

또한 많은 부모들은 아이들의 행동에 대하여 이야기할 때 “너 왜이래?”라는 막연한 표현을 사용한다. 예를 들어 아이가 안방에 있는 금붕어가 들어 있는 어향을 들고 거실로 나왔다고 하자. 그러면 부모는 “너 왜이래?”라고 말한다. 아이는 뭐가 잘못된 것인지 인식하지 못한다. 어향을 들고 있는 것이 잘못인지, 안방에서 거실로 가져온 것이 잘못인지,아니면 안방문을 열어놓은 채로 나온 것이 잘못인지, 걸어오면서 쿵쾅댄 것이 잘못인지를 혼동스러워 한다.

그러는 경우에 구체적으로 표현해야 한다. “어항을 들고 나오다가 넘어지면 어항이 깨지고 물이 쏟아지고 깨진 유리에 다치게 되고 물고기가 죽을 수도 있다 따라서 어항을 들고 돌아다녀서는 안된다”라고 분명하고 정확하게 표현을 해야 한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 보다 빨리 이해하고 행동한다. 아이가 어항을 깨뜨리지는 않았지만 그 일의 결과로 여러가지 나쁜 상황이 만들어질 것이라는 것을 인식한다.

물론 2살도 되지 않은 아이들에겐 그런 말이 필요없을 듯 하다. 무슨 말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런 아이가 있는 집에선 어항을 아이의 손이 닿는 곳에 두면 절대로 안된다. 유치원 정도 다니는 아이들은 충분히 어른들의 말을 듣고 행동을 할 수 있다.

부모들이 아이들의 행동을 제약하는 것이 아니라, 분명한 기준을 세워주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그것은 아이가 가정을 떠나 밖에서 생활하게 될 때 세상과 어긋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이 된다.

아이가 세상을 살아가는 능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수퍼맨처럼 날아다니는 것일까? 아니다. 세상의 기준을 제대로 인식하고 살아가는 것이 바로 능력이다. 그 능력을 길러주는 일은 부모의 몫이다. 그 능력이 가정에서 길러진다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좋은 부모되기 (Good Paren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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