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부모되기 ⑲ 함께 성장하라

By | 2014년 3월 5일

아이들은 성장한다. 몸도 마음도, 지식도 영혼도 성장한다. 육체의 성장이 멈춘 아른들도 노화의 과정중에 있지만 그 마음과 정신은 계속 성장해야 한다. 부모들은 정지되어 있으면 안된다. 아이들이 성장함에 따라 함께 성장해야 한다.

사실 많은 부모들인 아빠나 엄마들은 준비없이 부부가 되고, 준비없이 부모가 되다보니 많은 부분에서 우왕좌왕하며 당혹스럽게 새로운 것들을 만나게 된다. 그 대표적인 것이 자녀양육과 교육이다. 어찌보면 자신들도 제대로 온전하게 서있지 못하는데 누군가를 양육하고 교육해야 한다는 큰 짐을 떠안았으니 당혹스러울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요즈음 젊은 부부들 중에는 딩크족(DINK; Double Income, No Kids, 1986년경 미국을 중심으로 나타난 새로운 가족 형태로 결혼은 하되 아이를 두지 않는 맞벌이 부부를 가리킨다)들이 생겨나고 있다. 이것은 분명히 자연의 이치에 어긋나는 일이다.

몇가지 제안을 하고 싶다.

첫째로, 부부에게 아이가 생긴 후 아이가 자라가면서 부부는 각자의 역할들을 잘 분배해야 한다. 요즈음 처럼 맞벌이를 하는 부부들에겐 각자의 분배된 일을 수행해야만 어느 한쪽으로 일이 쏠리지 않는다. 이렇게 서로에게 나뉘어진 짐은 훨씬 더 가벼워진다. 많은 경우 살림과 육아가 엄마에게 떠넘겨진다. 우리나라에서 여자로 살기 힘든 가장 큰 문제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둘째로, 부부는 수시로 자신들의 역할들을 점검하고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일들을 계획해야 한다. 모든 일들이 계획되는대로 될 수는 없겠지만 예측가능한 범위내에서 자신들의 앞으로의 모습들을 그려보는 일은 중요하다.

세째로, 각자의 개인적인 일들을 매우 단순화해야 한다. 어찌보면 ‘이렇게 살아도 되나?’ 할정도로 삶을 단순화해야 한다. 동아리나 클럽활동, 사적인 만남들이나 개인적 취미활동도 제한해야 한다. 심지어는 회사의 회식에서도 절제된 자세가 필요하다.

네째로, 부모들도 각자의 신체적 및 심리적 상태를 건강하게 유지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몸이 건강해야 아이들을 제대로 양육시킬 수 있다. 몸이 건강해야 가족안에서 좋은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특히 틈틈히 책을 읽으며 많은 생각들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다섯째로, 부부가 친밀해야 한다. 이미 좋은 부모가 되는 것 중에는 부부가 행복해야 한다는 것을 말한 바 있다. 부부가 행복해야 아이에게 미치는 수많은 긍정적인 모습 뿐만 아니라, 자녀 양육에 따른 육체적 및 정신적 피로감을 줄 일 수 있다.

여섯째로, 아이의 성장을 늘 관찰하고 어떻게 반응해야 할 것인지,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의 시간들이 필요하다. 필요하다면 교육프로그램에 참가할 수도 있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책자를 통해 지식을 얻을 수도 있고, 부부가 서로 많은 시간을 고민하여 대화를 해야 한다. 아이의 성장에 맞추어 나의 생각이나 행동이 변하는 것 그것이 바로 어른들의 성장이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부모인 어른들도 함께 성장하는 것이야 말로 아이들을 더욱 행복하게 길러낼 수 있는 바탕이 된다고 할 것이다.

좋은 부모되기 (Good Parenting)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