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부모되기 ⑭ 떼쓰는 것을 용납하지 마라

By | 2014년 3월 3일

간혹 길거리나 대형마트에서 부모에게 떼를 쓰는 아이들을 본다. 사람들의 눈을 피하기 위해 떼쓰는 아이의 요구를 들어주는 경우를 종종 본다. 그 아이는 다음에도 똑같이 떼를 쓰는 것이 머릿속에 그려진다. 이것은 이미 통계가 나와 있다. 2세에 떼를 쓰는 아이들은 3세가 되어서도 2/3가 다시 떼를 쓴다고 한다. 한살을 더 먹어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떼를 쓰는 모습은 정말 다양하다. 계속 징징거리거나 짜증을 내거나, 울거나 소리를 크게 지르거나,  심지어는 욕을 허거나 부모에게 악담을 하기도 한다. 심하면 물건을 던지거나 부수기도 하고, 발로 바닥을 차거나 바닥에 아예 누워서 뒹굴기도 한다.  더 심한 경우로는 음식물을 토하거나 옷에 소변을 보거나, 때론 숨을 멈추기도 한다. 물론 붙잡거나 설득하는 부모를 발로 차면서 나뒹굴기도 한다.

이렇게 때를 쓰는 이유는 자신의 요구사항이 충족되지 않을 때 오는 좌절감에서 자신의 분노를 표출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떼를 쓰는 것을 보고 학습되었기 때문에 그런 방법을 동원하는 것이다. 더우기 그동안 그런 행동을 통해 부모가 설득당하는 것을 봐온 학습의 결과이기도 하다. 처음에 그런 일을 당한 부모는 당황스럽고 때론 수치스러워서 쉽게 아이의 요구를 들어 준 탓에 아이는 학습이 되어 버린 것이다. 안되는 것과 되는 것에 대한 분명하고 일관된 행동을 보여주지 못한 결과인 셈이다. 자신의 아이가 떼를 쓰다가 숨이 멈추고 곧 죽을 것 같다고 하면 부모는 끌려가게 되어 있다. 그러나 처음부터 단호하게 행동을 했다면 아이는 그런 방법을 쓰기 않게 된다.

분명한 기준을 부모가 갖고 있고 그것을 아이에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 그런 상황에서도 부모는 감정이 흩으러지지 않고 낮은 톤으로 단호하게 표현해야 한다. 잘못된 행동에 대하여 아이가 충분히 인지할 수 있도록 설명해 줄 필요가 있다. 아이에게 정확하게 자신이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똑바로 말하게 하고, 아이의 요구에 대해 부모가 해 줄 수 있는 것을 선택하게 하여 그 선택한 것에 대하여서는 나중에 약속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안되는 것은 분명하게 안된다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몸이 아픈 아이들이 있을 수 있다. 천식이나 아토피와 같은 장기간의 질병을 앓는 경우, 아이는 쉽게 짜증내고 또 떼를 쓰는 경우가 있다. 그런 경우 정말 어려운 구석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 왜냐면 그렇게 짜증내고 떼를 쓰는 것이 그런 질환의 치료에 도움이 전혀 되지 않기 때문이다. 부모의 안타까운 마음을 교활하게 이용하는 아이들도 때론 있을 수 있다. 이것도 부모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좋은 부모가 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맡겨진 아이들을 좀 더 좋은 아이로 자라기 위해 부모들이 감수해야 할 몫이다.

좋은 부모되기 (Good Paren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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