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부모되기 ⑮ 천재라는 말에 속지 말라

By | 2014년 3월 4일

많은 부모들은 자신의 아이들이 똑똑하기를 바란다. 더 나아가 천재이길 원한다. 한국에서는 영재스쿨이라는 것이 많다. 다들 어렸을 때 천재성을 발견하고 영재스쿨을 다닌다. 영재를 위한 프로그램이 제대로 된 영재스쿨이 있을까? 선행학습을 하는 것 외에는 말이다(실제 그런 곳이 있다고 해도 보편적인 모습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뭔가 남들보다 뛰어나면 “당신의 아이는 천재인가 봅니다”라고 추켜세우는 부모들이 많다. 물론 자신의 자녀도 그 그룹에 있기 때문이다. 함께 영재나 천재가 되는 것이다. 과연 영재스쿨에 다시는 아이들 중 천재는 몇명이나 있을까?

아이가 새로운 것을 습득하고 다른 아이들보다 조금이라도 빨리 말하거나 행동한다면 부모된 입장에서는 기뻐할 일이다.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그런데 그 흥분된 기분을 가지고 아이가 천재인냥 착각하고 아이들을 영재스쿨이라는 지옥으로 넣지 말라는 뜻이다.

남들보다 좀 더 선행학습을 하는 것 이외에는 특별한 것이 없어 보인다. 실제로 그 많은 영재스쿨을 나온 아이들 중 영재나 천재로 구별되는 아이들이 얼마나 있던가? 천재성의 발견은 부모가 하지 않는다. 가만히 있어서 주변에서 그가 천재임을 알아차린다. 특별한 교육을 하지 않아도 그의 천재성은 여기저기에서 나타나서 자연스럽게 천재로 인정받게 되는 것이다. 그게 바로 “천재”이다. 만들어진 가짜 천재나 영재가 진짜 전채이냐 말이다.

제대로 된 영재아카데미라면 아이들에서 수학이나 과학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인간적인 지능을 개발”해는 곳이어야 한다. 즉, 아이들에게 “호기심”과 “도전정신”을 심어줄 수 있는 교육이어야 한다. 수학문제를 더 잘 풀고, 과학적 사고를 더 많이 하는 것에 중요성을 두지 않아야 한다. 종합적인 인격체가 되게 하는 것이 영재교육이다. 뛰어난 머리와 훌륭한 마음이 하나가 되게 하는 것이야 말로 성숙한 인격체인 것이다.

또한 한번 생각해 보자. 영재나 천재의 삶이 행복할 것인가?에 대하여서 말이다. 자신의 자녀가 천재이면 아이가 좋은가? 아니면 부모가 좋은가 말이다. 천재 부모가 되었다는 만족감 때문에 자신의 아이들이 천재인냥 포장하여 아이들을 불행하게 만들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보아야 한다. 수많은 천재라고 불리웠던 아이들의 미래가 결코 아름답지 않았던 것을 우린 수없이 경험해 왔기 때문이다.

지구상의 타고난 천재는 많지 않다. 그들은 천재성을 없애려고 해도 천재가 되었고, 천재가 되지 않으려고 해도 천재가 되어 있었다. 그게 천재이다. 또한 지구상에 천재로 불렸던 사람들(다양한 분야에서)은 처음부터 천재성을 보이지 않는 경우도 많았다. 수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노력의 결과를 통해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인류를 이끌어가는 사람들이 많았다. 따라서 천재성을 보인다고 난리법석을 펼 필요도 없고, 천재성이 없다고 실망할 필요도 없다. 천재라면 언젠가는 그들의 분야에서 그의 천재성으로 인하여 사람들의 박수를 받게 될테니 말이다.

아이들에게 “영재성”을 발견하는 것 보다 보다 더 성숙한 인격체로 자랄 수 있도록 보살피는 일이 부모들이 해야 할 일이다.

좋은 부모되기 (Good Paren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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