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부모되기 ⑫ 집착말고 집중하라

By | 2014년 3월 3일

자신의 자녀가 소중하지 않은 부모는 없다. 부모에게 주어진 선물은 자녀만큼 세상에서 귀한 것은 없다. 소중하기 때문에 때론 집착(執着)하는 부모들이 있다. 자녀에 대한 부모의 집착은 부모와 자녀 모두에게 불행한 결과를 가져온다. 그 집착은 아이의 모든 삶을 앗아갈 수도 있다.

대신 자녀들에게 집중(集中)하여야 한다. 부모가 자녀에게 집중하는 일은 아이의 성장과정을 정확하게 객관적으로 보고 판단하며 양육할 수 있는 힘이 된다. 그러나 집착은 사물을 객관적으로 보는 능력을 상실하기 때문에 왜곡된 눈으로 아이들을 보게 되고, 자신의 생각대로 아이를 이끌고 가기 때문에 결국은 양육에 실패하게 된다. 거기게 자신의 삶을 자녀에게 투영하여 자신의 뜻을 자녀를 통하여 얻으려하기 때문에 불행한 결과를 가져온다.

집착은 늘 그렇게 시작하는 듯 하다. 자신이 이루지 못한 꿈을 자식을 통해 얻으려 하거나, 자신의 열등감을 자식을 통해 보상받으려고 할 때 주로 나타난다. 겉으론 자식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하지만, 아이의 능력이나 아이의 생각을 고려하지 않고 자신의 뜻대로 끌고 가는 부모들의 행동은 결코 아이를 위한 것이 아닌 자신의 욕망을 채우려는 욕심에서 비롯하는 행동이라고 보여진다.

집착이 아닌 집중의 모습이 자녀양육에서는 중요하다. 아이에게 집중할 수 있으려면 그만큼 사물을 객관적으로 보는 눈이 필요하다. 또한 부모 자신의 삶을 매우 단순화하여야 한다. 자신의 삶이 복잡하면 절대로 집중할 수가 없다. 현대인들의 삶은 복잡 그 자체이다. 따라서 더욱 집중을 위한 삶의 단순화가 필요하다. 부모들 중 특히 아빠들의 삶의 단순화는 매우 중요하다. 실제로 바쁜 삶이 우리나라 아버지들의 삶이긴 하지만, 자신의 삶의 시간들 중 불필요한 삶의 모습들이 있는지를 돌이켜 보아야 한다.

자신과 가족을 위한다고 하면서도 스스로 도움이 되지 않는 일들이 얼마나 많은가 말이다. 이런 일들을 정리해야만 삶이 단순해 질 수 있다. 뭔가 복잡하게 돌아가야만 자신이 열심히 살고 있다고 착각하는 현대인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렇게 바쁘게 사는 것이 가족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얼마나 많은가? 좀 더 객관적으로 자신을 돌이켜 본다면 답은 쉽게 찾을 수도 있다.

엄마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대한민국에서 엄마로 살아가는 일은 쉽지 않다. 밖에서 일도 해야 하고 살림도 해야 하고 양육도 해야 하는 삶 가운데 삶의 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엄마들은 늘 아이들에게 짜증을 내곤 한다. 자신의 삶이 그만큼 피곤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이들에게 집중하려면 남편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부부가 함께 서로 돕고 서로의 역할들이 더 강화되고 집중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말처럼 쉽지 않은 부분이긴 하지만 이 문제를 해결해야만 부모들이 원하는 “자녀양육의 성공”을 가져올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가? 한마디로 말하자면 “아이의 모든 것”에 집중해야 한다. 부모도 인간인지라 하루 24시간을 아이들과 보낼 수 없다. 다만,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만큼이라도 아이들에게 집중하자는 뜻이다. 졸졸 따라 다니자는 것이 아니다. 아이들의 말과 행동을 늘 관심을 가지고 관찰하고, 아이들의 말에 귀기울이고, 아이들과 함께 무언가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집중이다. 한 공간에 있다고 집중하는 것은 아니다. 아이의 말한마디 한마디를 진정성있게 들어주는 태도가 필요하다. 자신의 부모가 자신에게 집중하고 있는 느낌만으로 아이는 잘 자랄 수 있기 때문이다.

부모의 능력이나 사회적 위치가 아니라, 자신에 대한 태도와 품성을 통해 아이는 보고 자라니까요.

좋은 부모되기 (Good Parenting)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