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부모되기 ⑩ 쉬는 시간을 가져라

By | 2014년 2월 28일

부모도 인간이다. 기계가 아니다. 아이들의 양육도 교육도 필요하지만 자신도 중요하다. 자녀양육으로 인해 지친 신심을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다. 특히 밖에서 일을 하는 엄마들에겐 회사일과 살림, 육아, 거기에 남편의 내조까지 해야 하는 한마디로 중과부적의 일을 하는 것이 현실이다.

나는 늘 “한국에서 여자로 사는 것은 힘들 일이다”라고 말하곤 한다. 물론 남자들도 결코 쉽지 않은 삶이다. 그러니 육아에 대한 부담은 커지기만 하고 실제로 육아에 시간과 에너지를 덜 쓰게 된다. 그러기에 마음의 부담이 늘 남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부모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많이 지치게 된다. 그들에게도 “쉼”이 필요하다.

아이의 숫자가 대부분 2명 이내이기 때문에 집안에서의 양육을 조금씩 분담함으로서 엄마나 아빠, 어느 한쪽으로 쏠리는 부담을 덜어줄 필요가 있다. 사실은 아빠가 아이들을 돌보는 사이에도 엄마들은 바쁘다. 설거지도 해야하고, 세탁기에 빨래도 넣어야 하고, 마른 빨래를 정리해야 하고, 청소도 해야 하고, 시장도 보아야 한다. 사실 아이들을 키우는 젊은 부부가 차분이 앉아서 드라마를 본다는 것은 사치일 수 있다.

엄마들도 하루에 일정시간은 (그것이 3분이 되던지 5분이 되던지 간에) 혼자서 쉬면서 머릿속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 때론 잡지나 책을 볼 수 있는 여유가 있다면 좋겠다. 커피라도 한잔하면서 말이다. TV를 보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그리고 정기적으론 좀 더 긴 시간의 쉼도 필요하다. 친구를 만나거나 혼자서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그런 시간이 필요하다.

“어떻게 그런 시간을 가질 수 있죠?”라고 묻는다. 그것도 훈련이다. 그런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런 재충전의 시간이 우리 삶에서 필요하기 때문이다.

사실 남편들은 쉽게 집밖을 나간다. 친구를 만나러 가거나 동아리활동을 하러 말이다. 그 시간에 엄마와 아이들은 집안에 있게 되는데 말 그대로 엄마는 살림부터 육아까지를 모두 감당해야 한다. 그러는 경우에 많은 남편들은 아내의 잔소리나 핀잔을 받을 수 밖에 없고, 결국 나쁜 부부사이를 만들어낸다. 이런 일들은 우리 주위에 너무 많다.

부부가 육아와 살림을 어느정도 분담하는 훈련이 젊어서 부터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부부가 함께 또는 각자의 삶에 조금은 재충전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을 조금씩이라도 가져 보길 강력히 권하는 바이다.

좋은 부모되기 (Good Paren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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