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사전은 이렇게 “선생(先生)”을 정의하고 있다.
1 . 학생을 가르치는 사람.
- 고등학교 선생. 수학 선생, 가정교사 선생, 교무 주임 선생, 교장 선생, 국문과 선생, 여자 중학교 선생, 지리 선생
2 . 학예가 뛰어난 사람을 높여 이르는 말.
- 율곡 선생, 김구 선생 , 백범 선생, 퇴계 선생
3 . 성(姓)이나 직함 따위에 붙여 남을 높여 이르는 말.
- 김 선생, 의사 선생, 김 선생
4 . 어떤 일에 경험이 많거나 잘 아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다른 건 몰라도 바둑은 내가 선생이지. 컴퓨터는 내가 선생이다. 운전에는 선수가 없다.
5 . 자기보다 나이가 적은 남자 어른을 높여 이르는 말.
- 선생, 길 좀 물어봅시다.
- 선생, 나는 이 곳에 갇혀 있는 몸이오.
- 선생, 실례지만 신분증 좀 봅시다!
- 이보시오, 선생, 고상한 말 쓰지 마시오.
- 젊은 선생, 무슨 수를 쓰든지 이번 출병은 막아 주시오.
6 . <역사> 조선 시대에, 성균관에 둔 교무 직원.
7 . <역사> 각 관아의 전임 관원을 이르던 말.
나는 교수로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이다. 나는 학생들에게 늘 말한다. “내가 여러분보다 능력이 더 뛰어나서, 인격이 더 뛰어나서 여러분 앞에서 이렇게 가르치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먼저 세상에 나왔고, 내가 먼저 배웠기 때문에 여러분을 가르칠 뿐입니다. 여러분은 시간이 조금 지나면 나보다 의학에 대하여 훨씬 더 많이 알게되는 때가 옵니다. 그러나 지금 이 시점에서는 내가 여러분 보다 더 많이 알고 있기에 가르칠 뿐입니다.”라고 말이다.
사실 그렇다. 나보다 높은 IQ를 가진 학생들도 많다. 나보다 인격적으로 뛰어난 학생들도 많다. 그런 학생들은 나보나 나중에 이 세상에 왔기 때문에(꼭 나이가 작아서가 아니고 의학에서는 나의 뒤에 있는 것을 의미함), 내게 배우는 것이다.
나의 두 아들들도 마찬가지이다.내가 부모로서, 어른으로서, 세상을 만저 살아온 사람으로서 때론 그들의 부모가 되기도 하고, 친구가 되기도 하며, 때론 그들을 통해서 배우기도 한다.
[이와 유사한 글 : “가르치는 선생으로서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