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I, 빨간 머리앤의 고장 (2002년 7월)

By | 2002년 7월 19일

2003년 8월 귀국 직전에 다시 찾은 PEI의 등대, “Headcove Lighthouse”

이 여행기는 캐나다 노바스코샤 핼리팩스에서 살던 2002년에 쓴 글로, 여기에 올린 사진은 1메가픽셀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것이라 화질이 매우 좋지 못합니다. 2003년에 다시 방문하긴 했지만, 이 여행기는 2002년 여름에 처음 여행을 한 후에 적은 내용과 사진이니 양해를 바랍니다.

#2003년에 다시 방문했을 때 사진은 따로 올려두었습니다(2018.10.13.토요일 오전에). >> 글보기


 

P.E.I. 소개  

  P.E.I.(Prince Edward Island,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 대개는 그냥 P.E.I라고 부른다)는 캐나다의 13개주(10개주와 3개의 Territory로 구성)에서 가장 작은 주이다. 캐나다의 가장 동쪽에 있는 지역인 maritime지역 중에서 섬으로 형성되어 있는 섬이다.

  PEI는 제가 있는 핼리팩스에서 불과 2시간 반이면 가는 거리에 있다. 아주 가까운 곳에 있어서 지난 3월에 잠깐 드라이브겸 해서 답사를 다녀오고 이번 휴가에 3박 4일로 다시 PEI를 찾았다. 이처럼 가족함께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감사했다. 불과 전주-서울간의 거리 정도 밖에 되지 않는 곳을 휴가기간에 다녀오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다시금 이곳을 찾았다.

  남쪽으로는 브룬스윅(Brunswick)주와 남동쪽으로는 노바스코시아(Nova Scotia)주가 위치하고 있다. 가는 길은 브룬스윅에서 13km의 confederaton bridge를 통해서 갈 수도 있고 노바스코시아주의 Pictou라는 곳에서 ferry를 타고 가는 경우가 있다. 다리나 훼리나 들어갈 때는 무료이나 일단 나올 때는 37불가량의 통행료를  내야 한다.

  매년 5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초승달 모양의 작은 섬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는 작은 이상향으로 불리울 만큼 아름다운 곳이다. 여름에 이곳은 마치 하나의 작은 공원같은 곳이다. 특히 북쪽에 형성된 P.E.I. Natonal Park을 찾는 관광객은 인근 브룬스윅과 노바스코시아뿐만 아니라 퀘벡이나 온타리로 그리고 미국에서 이곳을 찾고 있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빨강머리앤 본고장(실은 소설이지만 실제 배경이 된 곳)을 찾는다. 또한 이소설의 저자인 몽고메리 여사(Lucy Maud Montgomery; L.M. Montgomery)의 생가와 관련 박물관을 찾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난 이곳을 여름휴가로 들렸다. 3박 4일간 이곳에서 캠핑을 하면서 Green Gable와 관련된 곳과 이곳의 국립공원을 둘러보았다. 짧은 일정이었지만 부지런히 여러 곳을 카메라에 담았고 그 일부를 네티즌 여러분에게 소개한다.

2002년 7월 여름의 핼리팩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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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머리앤의 저자 “몽고메리 여사”의 역사를 찾아서

L.M. Montgomery

  빨간 머리앤의 저자, 몽고메리여사(Lucy Maoud Montgomery; L.M. Montgomery)는 P.E.I.(Prince Edward Island, 캐나다에서 가장 작은 주이며 섬이다)의 New London에서 1874년 태어나 생후 21개월에 엄마가 죽고 아빠의 의견을 받아들여 외할머니댁인 Cavendish의 Postoffice로 가게 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Green Gables는 삼촌집이며 이곳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녀는 Rev. Mac Donald와l 결혼후 Ontario에서 살았으며 1942년에 운명하였다. 그녀는 생전에 22권의 소설을 썼으며 그중 11편이 온타리오에서 쓰였다. 우리가 “빨강머리 앤”으로 알려진 “Anne of Green Gables”는 그녀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사실은 이 소설은 모두 8권으로 독립된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Green Gables National Historic Site

  대개 빨강머리앤의 집으로 알고 있는 “Green Gables National Historic Site”는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지만 실은 그곳은 할아버지 친척의 집이었다. 그러나 몽고메리여사는 이곳에서 많은 소설의 영감을 받았다고 고백하고 있다.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바로 이곳만 보고 빨강머리앤의 본고장에 갔다왔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천만의 말씀이다. 그러기전에 우린 P.E.I.에서 꼭 보아야 할 것들이 있다. 우선 이곳에서 처음만나게 되는 큰 창고(Yard Barn)에서 이곳에 대한 분명한 정보를 얻어야 한다. 그냥 대충 놓여있는 물건들만 보면 안된다. 시간을 두고… 상세하게 읽어보길 바란다. 이것을 읽지 않으면 이곳을 방문한 이유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서 많은 사진에서 본 Green Gables의 정수라 할 수 있는 하얀벽의 녹색의 창틀과 녹색의 지붕이 보이는.. 전형적인 Green Gable의 하우스를 보게 됩니다. 이곳 두군데를 보는데로 약 1시간을 투자하십시요. 그리고..사방을 둘러보십시요. 이제 숲이 보입니다. (숲 옆에 골프치는 사람들도 보이죠.)

  Haunted Wood Trail을 걸으십시요. 지루한 숲속길이냐구요? 네…. 사람에 따라선 지루할 수도 있답니다. 그러나…쭉 걸어가면서 중간 중간에… 몽고메리여사의 사진과 그가 남긴 글을을 음미해 보십시요. 왜 이 숲속길을 걸어야 하는지에 대한 분명한 대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냥 지루하기만 했다면 이제 당신은 소녀가 아닙니다. 소년도 아닙니다. 약 45분정도 소요됩니다.

  그러나 또다른 길이 하나 더 있으니 바로 Balsam Hollow Trail입니다. 1.0km거리이며 30분입니다. 이미 앞서 Haunted Wood Trail을 좋은 추억으로 걸으셨다면 당연히 이 길을 걸으셔야 합니다. Haunted Wood Trail을 지루하게 걸으셨다면 다시…이 길에서 새로운 영감을 느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나서 Lover’s Lane를 걸으십시요. 30분을 투자하십시요. 앞서서 걸어서 다리가 아프냐구요? 그래도 걸으세요. 그리고 왜 제가 이렇게 강조해서 그곳을 걸어라고 권유하는지에 대한 답을 찾길 바랍니다. 이 부분을 이해하지 못하고 빨강머리앤에 대하여 안다고 말하지 마십시요. 몽고메리여사에 대하여 더더욱 말하길 주저하셔야 할 것입니다.

  Green Gables National Historic Site를 구경하는 것은 이제 시작에 불과합니다. 돌아다 볼 것이 많다구요? 해수욕도 해야겠다구요? 물론 그런 것도 해야지요. 그러나 P.E.I가 왜 Green Gables의 섬인가 하는 것과 이제 빨강머리앤에 대한 아름다운 추억을 더욱 깊게 하기 위하여 이제 가보야 할 곳들이 있습니다. 한가지….이제 시간을 거슬러…타임머신을 타고…. 소녀 몽고메리의 시대로 가시길 바랍니다.

 

웬 우체국을 가라고?

그리고 얼마 떨어져있지 않는 곳에 (차로 3분) Postoffice가 있습니다. 그냥 들리기만 하십시요. 그리고 그곳
에서 Green Gables National Historic Site를 보십시요. 우체국을 경영하셨던 외할머니의 집이 바로 이 우체국입니다. 그러나 이 우체국은 몽고메리여사 글을 쓸 만한 곳이 못되었다고 회고하였습니다. “할머니댁의 주방에서 주로 책을 읽거나 글을 썼다”라고 고백하는 이유를 알 게 됩니다. 그리고 이제 몽고메리의 생가로 떠나십시요.

 

Lucy Maoud Montgomery’s Birthplace

  몽고메리여사의 출생지는 아마 여러분이 P.E.I.의 confederation bridge를 건너서 Cavendish까지 오셨다면…잠깐…스쳐지나갔던 곳일지도 모릅니다. 바로 New London이란 곳입니다. 6, 8, 20번 도로가 만나는 점입니다. 바로 거기에 몽고메리가 태어난 곳입니다. 그곳에서 몽고메리의 출생연역과 그녀의 가계를 이해하시면 좋습니다. 그녀의 할어버지가 누구이며, 그가 그 시대에 어떤 삶을 살 게 되었는지에 대한 해답을 찾게 되실 것입니다. 여기에서 멈추시면 안됩니다. 20번 도로를 타고 계속 가십시요. Park Corner라는 동네가 나옵니다. 그 동네가 나오기 전에 French River라는 곳에서 잠시 우측으로 들어가시면…

 

 

Anne’s House of Dreams

처음 이곳에 가시면…왜 이런 곳을 오라고 했을까?하실 겁니다. 2.50불(아이들은 1불?)을 내야하고…. ‘이거…골프장 아니여?’하는 생각이 들 것입니다. 그러나 돈을 내고..뒤뜰고 해서.. Anne’s House of Dreams를 보세요. 그리고 School of Avonlea에 들어가세요. 그리고 그곳에서 Gilbert를 생각해 보세요. Gibert가 누구냐구요? 흐메…. 그런 질문을 하시는 순간…할 말을 잃게 됩니다. 이곳을 떠나서..


L.M. Montgomery Heritage Museum

  몽고메리 출생지에서 알게된 몸고메리상원의원(할아버지)를 더욱 더 알게되는 곳입니다. 그것에 있는 물건들…설명들…빠뜨리지 말고… 읽고 또..읽으세요. 그녀의 삶이 왜 그리 아름다운 소설을 쓸 수 있었는지…. 살펴보세요. 여기도… 2.50(아이들은 면제)을 냅니다. 그러나 여기서 좀 지치게 되는데… 그 이유는…바로… 놓여진 옛날 물건들에만 눈이 쏠리기 때문입니다. 구석구석 쓰여있는 글을 보며 타임머신을 타지 않으셨기 때문입니다. 실망하지 마세요. 마당으로 나가서 건너편에 보이는 Anne of Green Gables Museum을 보세요. 또…좌으로 보이는 들판을 보세요. 이때…햇살이 좋다면 당신은 행운아입니다. 

Anne of Green Gables Museum

  여기서는 말똥냄새부터 납니다. Antique와 Museum 그리고 Gift Shop으로 되어 있습니다. 왠 상술?하는 생이 드십니까? 잊어 버리세요. 그리고 사진과 설명들을 읽으세요. 1시간 이상을 Museum에서 투자를 하셔야 합니다. 그곳에서 몽고메리여사의 결혼과 자녀에 대하여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까지 와서도… 그 어떤 곳에서도…여러분은 몽고메리 여사의 결혼사진을 본 적이 없을 것입니다. 그 누구도 그 사진을 본 사람은 없습니다.

 

무엇을 보셨습니까?

  여러분이 이제 되돌아 올 길은 여전히 20번 도로입니다. 돌아올 때…. 운전에 신경쓰면서…꼭 들판을 보셔야 합니다. 그것을 보셔야…여러분의 마음속에…영원히 자리 잡게될 Green Gables를 느끼데 될 테니까요. 여러분이 하나하나 꼼꼼하게 모든 것을 보았다면 여러분은 이미 소년, 소녀의 시절로 되돌아 간 것입니다. 여러분은 몇만원으로 여러분의 아름다운 과거로 가는 타임머신을 타게 된 것입니다. (저는 이것을 카메라에 담을 수 없음이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멈추지 마십시요.

  여러분이 PEI에 여름에 오신다면 오시기 전에 예약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Anne of Green Gables”의뮤지컬을 공연하는 Charottetown에 있는 Confederation Centre of Arts의 모습 뮤지컬입니다. PEI의 주도인 Sharottetown의 한복판에 있는 Confederation Centre of the Arts에서 열립니다. 올해는 6월 10일에서 9월 7일까지 공연하고 있습니다. 월요일, 수요일, 금요일. 토요일에 있고 우후와 저녁때 주로 있습니다. 간혹 오전에 있기 하기 때문에 매우 불규칙합니다. 꼭 전화(1-800-565-0278)로 확인해야 합니다. 예매하지 않으신다면 결코 좋은 자리를 차지할 수 없습니다. 저녁 공연의 경우 어른이 36-50불(저녁시간 기준임. 오후시간의 경우는 2-8불정도 쌉니다)이며 어린이는 10% D/C해줍니다. A+, A, B, C, Balcon A, B, C로 나뉩니다. 공연이 시작되면 중간에 들어가기 힘들기 때문에 꼭 20여분전에 가시기 바라니다. 올해 공연은 3시간동안 진행됩니다. 중간에 15분간의 휴식시간을 포함해서 말입니다. 이 뮤지컬을 보지 않고서 Green Gables를 다녀왔다고 말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어른들에겐 추억을 어린이에겐 꿈을 주는 뮤지컬입니다.

2002년 7월 19일 여행에서 돌아와서 바로 적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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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I.의 Parks and Sites

 

  PEI에 여행오는 많은 사람들은 캠핑을 즐긴다. 그러나 많은 모텔과 Cottage 등도 있다. 성수기인 여름에는 가격이 2배이상 치솟고 필히 예약을 해야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사람이 분비는 지역이 아니면 굳이 예약이 필요없기도 하다.

  주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은 PEI의 중간구역인 Queen County의 북쪽에 있는 Cavendish이다. 주로 핼리팩스 사람들도 PEI하면 의례  “Canvendish…Canvendish…”한다.

Cavendish Camp Ground

  Cavendish의 장점인 PEI의 핵인 Green Gables와 인접해 있고 PEI의 어느곳이라도 갈 수 있는 중간지점에 있기 때문이고 또한 PEI Natonal Park의 서쪽 끝점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PEI의 여러 캠핑장소중 Cavendish Camp Ground의 경우엔 필히 예약을 권하고 싶다. 3일전에 예약해야 하며 VISA카드 번호를 꼭 제시해야 한다. 하루저녁에 17~21불 한다. 단점은 firepit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해변과 아주 가깝워서 밤새 밀려오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휴가의 정취를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캠프장과 붙어있는 바다는 모래의 폭이 좁고 돌(돌판처럼 펼쳐져 있는)이 많아서 수영하기엔 적합하지 않는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그냥 일광욕을 즐기서나 연을 날린다.

  저녁이 되면 사람들이 접이의자를 들고 하나  둘씩 잔디밭 옆에 있는 주방시설(Kitchen Shelter, 그냥 벽과 지붕이 되어 있으서 식사를 준비하거나 비올 때 식사하는 곳)로 몰려들기도 하는데 이때는 함께 따라가는 것이 좋다. 조그만 이벤트를 한다. 옆 사진에 있는 장면은 캠핑장의 보안요원이 기타를 치며 Sing Along을 한다. 모두들 저녁을 먹고나서 이곳에서 시간을 보낸다. 불어권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영문으로 된 악보를 나누어 주고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른다. 자극적인 레저문화에 길들여진 사람들이야…그저 ‘뭘 저런 걸 다하나?’하겠지만 이곳 사람들은 모두 맨정신(?)으로 즐겁게 따라부르며 바다와 숲과 하늘과 더불어 노래까지 나누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Cavendish Beach

  캠프장에서 3분가량 차를 몰고 가면 Cavendish Beach가 나온다. 이곳 모래는 작고 매우 곱다. 잔디밭쪽 모래는 잘 말라있어서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이 주로 접이의자(folding chair, 이곳 사람들은 여름철에 이걸 차에 넣어가지고 다니며 길거리에서 퍼레이드 등이 있을 때도 사용한다.)에 앉아서 그저 햇빛을 쪼이며 바다를 즐긴다.

  아이들은 수영도 한다. 여기엔 안전요원이 배치되어 있으며 배치시간이 입구에 적혀있다. 그러나 여름에도 이곳의 물은 찬 편이다.(한국에 비하여) 그러나 노바스코시아에 비하면 비교적 따듯한 편이라서 수영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우리가 갔을 때는 비교적 날씨가 찬 편이었고 또 해변에 많은 해파리(jelly fish)가 몰려들었기 때문에 수영을 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고 주로 발만 담그고 해변을 걷는 사람들이 많았다. 해변의 해파리는 살아있는 것도 있었지만 대부분 비실거렸는데…이유는 잘 모르겠다.

 

Sandspit

  Cavendish에도 어김없이 amusement park이 있다. 아이들이야…바다보다도..숲보다도… Green Gables 보다도… 놀이공원에서 노는게 제일이다. Green Gables근처의 놀이공원이름은 Sandpit이다. 그저 유원지에 있으면서 여름한철… 손님을 받는 이곳의 규모는 매우 작지만 그래도 어린아이들에겐 또 하나의 기쁨을 주는 곳임에 분명하다.    

Stanhope Beach 
  PEI National Park의 해변은 Cavendish에서 시작하지만 중간에 끊어졌다가 다시 Rustico Islnad에서부터 다시 시작되어 동쪽으로 달린다. 이곳을 가보면 알겠지만 모래둔덕이 잘 형성되어 있다. 그 만큼 모래가 가늘고 곱다. 누군가 밀가루 같다고까지 했다. 이 긴 해변에서 이름이 알려진 곳은 Stanhope이다. 그러나 이곳 해변들이 모두 모래 둔덕만 있는 곳은 아니고 서쪽으론 황토절벽(사진)을 이루는 해변도 있다.

여기 근처에는 많은 여우들이 등장한다. 지난 겨울에 잠깐 들려 답사한 적이 있을 적은 기억이 있는데 그때는 한 마리만 보았다. 그 여우를 같은 장소에서 다시 보았는데 도로를 따라 많은 여우들이 등장한다. 새끼도 있다. 관광객들은 그저 신기해서 갖고 있는 먹을 것을 주곤한다. (내 생각엔 이들의 자생능력을 죽이는 일이라 생각되는 부분이었다.)

Headcove Lighthouse

  Stanhope에서 가까운 곳에 Headcove Lighthouse라는 등대가 있다. 나무로 지어진 이 등대를 지나치면서 문득 머릿속에 생각나는 것들이 있을 것이다. 선물코너에 판매하는 PEI의 등대나 그림, 달력에 많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등대가 비슷비슷한 것이 사실이지만 선물코너에 들리면 그 이름을 유심히 보길 바란다. 아마도 금새 이 이름을 보게 된 것이다.

  이 등대는 모래 둔덕에 세워져 있는데 이 모래 둔덕을 넘어 해변가로 가보라. (불과 3m만 걸으면 된다.) 만일에 석양에 이곳을 갈 수만 있다면 당신은 아름다운 PEI의 북쪽하늘과 바다를 볼 수 있다. 그장면을 찍기위하며 전문가용 카메라를 든 사람들이 모여드는 곳이기도 하다.

 

Greenwich Dune System

  PEI National Park의 지도를 보노라면 그 동쪽 끝이 이름도 이상한 Greenwich Dune System이라고 적힌 곳이 있다. 이 곳은 PEI의 동쪽인 King County에 위치하고 있다. Cavendish에서는 1시간 이상을 운전하고 가야 한다. 

  여행의 참 맛을 아시고 싶은 분만 여기를 권합니다. 한참 운전을 해서 가보시면 놀라자빠집니다. 황량한 풀밭을 지나 바닷가쪽으로 가면 무슨 안내 표시만 덜렁있습니다. 물론 이의 반대편에도 산책로도 있고… 또 근처에 캠프장을 비롯해서 가볼 만한 곳이 있기는 하지만…. 아마도 뭔가 기대하고 갔던 분들은 이러실 것입니다. “이게 뭐여?”라고.

  그러나 전 이곳을 통해서 PEI의 역사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어서 매우 만족하였습니다.

St. Andrews Chapel

  Greenwich Dune System에서 되돌아오는 길에 2번도로에서 St. Andrews Chapel(1803)을 보게 됩니다. 이곳도 물론 PEI의 historic Site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2003년이 되면 200년이 되는 교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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