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에. 4] 상여집
시골에 가면 상여집이 있다. 내가 살았던 곳도 마을의 서쪽에 “횟게등”이라고 불리웠던 조그마한 소나무 숲 동산이 있고, 그 옆에 상여집이 있었다. 겁이 많았던 나는 상여집을 똑바로 쳐다보거나 손가락질을 하거나 하는 것을 기피했다. 상여집을 보는 것 만으로도 매우 무서웠기 때문이다. 간혹 마을에 초상이 나면 상여가 나가곤 했는데, 그때마다 난 집에 숨어있곤 했다. 마을의 소나무 숲 동산은 소나무로 둘러싸여 있고, 가운데…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