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Education 교육과 양육

2023학년도 조직학 강의를 마쳤다

교수가 맨날 하는 강의인데, 이렇게 포스팅을 하는 이유가 있다. 수년간 나는 “소화계통 조직학”만 강의해왔다. 그러다가 올해는 “조직학 총론” 중 앞부분을 강의했다. 1장. 조직표본제작 2장. 세포 1 – 세포질 3장. 세포 2 – 세포핵 조직학 총론에서 중점을 둔 부분은 “세포막”이다. 작년에 조직학을 배운 학생들에게 피드백을 받아본 결과, 세포막에 대하여 좀 더 자세히 배웠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세포에… Read More »

조직학 총론 강의안을 만들고 있다

교과서를 정리하는 것이 아니다. 조직학 각론과 기능과목(생리학, 약리학, 생화학 등)을 배우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지식 뿐만 아니라, 병리학을 비롯하여 임상과목을 배우면서 필요한 조직과 세포에 대한 지식을 어떻게 전달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계속되고 있다. 직접 조직샘플을 만들어보지 못한 학생들이 몇번의 현미경 관찰을 통해서 조직에 대한 이해를 다할 수 없고, 교과서 내용만으로는 실질적인 조직관찰과정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 Read More »

누가 가르치냐가 중요한게 아니고,

인체미세구조와기능(조직학+생리학 각론)에 대한 회의를 마치고 연구실에 와서 몇자 적어둔다. 원래부터 회의는 회의적(?)인가? 의대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누가 가르치냐?가 아니고, 무엇을 가르치냐?” 이것을 놓치면 안된다.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를 먼저 정하라. 그리고 그것을 누가 가르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그게 바뀌면 안된다. 절대로. 그러니깐 “명확한 교육목표(학습목표)”가 정해져야 한다. 학습목표가 명확하면 그 다음 문제는 문제가 되질 않는다. 그런데… Read More »

“절간으로 들어가라!”

농경사회에서도 공부를 하려면 절간으로 들어갔다. 지금과 비교해보면 그 단순했던 사회에서도 세속과 잠시 인연을 끊고 공부에 매진하기 위한 궁여지책이었을 것이다. 그렇게 공부를 하고나서 한양에 올라가 과거시험에 응시했던 시절이 있었다. 의대생 지금의 우리사회에서는 부러움의 대상이자, 시기의 대상이기도 하다. 어떤 유명대학의 교수가 이런 말을 했었다. “나는 맨날 우리 학생들에게 “이런 멍청한 놈들, 그렇게 공부도 안하고 말도 안듣고, 도대체 니들은 뭐냐?라고 말이다.… Read More »

성적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학생들은 성적을 중요시한다. 좋은 일이다. 그것을 나쁘다라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런데 학생들이 “좋은 성적”을 바라고, 이것을 위해 노력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라는 점이다. 좋은 성적을 받아야 자신이 원하는 병원에 갈 수 있고, 또 자신이 원하는 과를 할 수 있기 때문일까?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일까? 나는 늘 학생들을 만나면 반복적으로 하는 이야기가 있다. “높은 성적을 받는 것 보다, 많이 아는… Read More »

의대공부가 힘든 가장 큰 이유

현재 의사로 살아가는 의사선생님들이나 대학에서 의대생을 가르치니는 의대교수들도 의학공부가 결코 쉽지 않았다고 말할 것이다. 예전보다 환경이 좋아졌지만, 결코 공부하는 것이 쉽지 않은 분야인 것은 확실하다. 엄청난 분량의 학습량이 가장 큰 이유처럼 보일 수도 있고, 유급의 걱정이 큰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도 있다. 어제 의예과 1학년 학생과 점심을 먹고 이야기를 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했다. 의대공부가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공부에… Read More »

두피 출혈에 대한 해부학적 이해?

위키페디아에서 가져온 그림과 설명이다. Caput succedaneum is a neonatal condition involving a serosanguinous, subcutaneous, extraperiosteal fluid collection with poorly defined margins caused by the pressure of the presenting part of the scalp against the dilating cervix (tourniquet effect of the cervix) during delivery. It involves bleeding below the scalp and above the periosteum. A cephalohaematoma is a hemorrhage… Read More »

“의학개론” 수업을 마치고

작년부터 “자유쥬제”를 가지고 참여하게 된 의예과 1학년 1학기에 있는 “의학개론”은 작년에는 두번째 시간에 강의를 했고, 올해는 맨 마지막 강의를 맡았다(그 전에는 “의학연구”에 대한 주제로 참여한 바 있다.). 사실 이 수업은 “의학”과 동떨어져 보이는 “의예과” 학생들에게 의사인 선배 교수들이 학생들을 접하게 하자는 취지가 컸었다. 그러면서 “너희들은 의사가 될 녀석들이다.”라는 것을 심어주기 위한 목적이 컸다. 따라서 의학에 대한 전반적인 그림을… Read More »

조직학 땡시 2022

조직학실습을 끝나고 나서 평가를 위해 “땡시”라는 것을 본다. “조직학땡시”가 바로 그것이다. 예전에 글을 쓴 적이 있었는데, 지금의 조직학땡시는 단순하게 현미경에 조직슬라이드를 올려놓고 기관의 명칭이나 구조물의 명칭을 맞추는 시험이다. 어제(2022년 4월 27일) 오후에 조직학땡시를 치렀다. 주어진 시간은 각 슬아이드 당 30초이다. 30초가 되면 어김없이 “땡!”이라는 종소리가 난다. 서둘러 다음 현미경으로 이동해야 한다. 그리고 다시 새로운 조직의 종류가 구조물의 명칭을…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