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추억여행을 다녀오다
장미빌라 1992년 봄, 공중보건의로 발령을 받아 부여라는 곳에 처음 발을 들여 놓았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발령지였던 부여는 내게는 그저 낮선 곳이었다. 첫 아들은 아직 돌이 되지 않았고, 아내의 뱃속에 둘째 아들이 있던 시절, 우리 가족은 그렇게 부여 읍내로 이사를 했다. 병원에서 제공해 준 사택은 조그마한 빌라였다. 1층이었지만 베란다 쪽에 방범창도 없고, 거실 바닥에는 보일러가 들어오지 않았다. 그 곳이…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