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세상사는 이야기 2023

2023년 마무리

한동안 블로그에 글을 쓰지 않고, 페이스북에 주제를 적어가며 글을 써두었다. 일부는 감춘글로 해두었다. 가볍게 블로그에 글을 쓰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어느덧 숨긴 글들이 많아졌다. 숨길 것이 있다기 보다는, 굳이 공개적으로 쓸 필요가 없는 글들이다. 괜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고, 가십거리를 만들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2023년도 여느 해와 마찬가지로 좋은 것과 나쁜 것에 대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사실 좋은… Read More »

최근 블로그에 글을 쓰지 않은 이유,

안 올린게 아니고, 못 올린 것이다. 마음에 딴 곳에 있다. 많은 것들을 생각하고, 많은 것들을 적어두지만 어쩐 일인지 블로그에 적는 일이 뜸해졌다. 정리되지 않은 복잡한 생각들로 인해 블로그에 적을 글들이 후순위로 밀려나 있다고 보아야 한다. 다시금 내 마음을 차분하게 붙잡아야 할 듯하다.

‘인간성’에 대하여 다시 생각해 본다.

인간성(humanity, 人間性)에 대한 사전적 의미는 다음과 같다. (출처 : 두산백과)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인간의 본질 및 본성” 인간성의 자각적인 추구는 로마의 공화정(共和政) 시대부터 시작되었는데, 거기서는 인간적 인간이란 야만적 인간에 대하여 로마적 덕(德)과 그리스적 교양을 갖춘 인간을 뜻하였다. 이 전통은 근세 초 르네상스기의 인문주의(人文主義)에서 부활되어, 근대 전체에 걸친 하나의 지도이념으로 계속 존속되어 왔으나, 현대에 와서는 F.W.니체, M.하이데거, 푸코 등… Read More »

“선(善)과 악(惡)”

인간이 지배하는 이 지구상에서 선과 악은 공존한다. 종교 뿐만 아니라, 철학이나 심리학, 윤리학 등에서 인간에게 존재하는 선과 악은 늘 이분법적 모습으로 등장한다. 그러나 요즈음 나오는 미디어(특히, 영화)에서 보여주는 선과 악은 이분법적 사고로 이해가 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무엇이 선이고 무엇이 악인지, 누가 선하며 누가 악한가하는 문제에 혼란을 가져오기도 한다. 절대선이나 절대악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선과 악의 경계를 무너뜨리기도 한다.… Read More »

바울교회 시무장로를 사임하다

그동안 당회에 휴무를 내고 당회원으로서 활동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휴무가 끝나고 1년간 교회에 나가지 않았다. 물론 타교회 출석을 한 것은 아니어서 여전히 바울교회 교인인 것은 맞다. 오늘 사무실에서 연락이 왔다. 물론 그 전에도 몇번 전화가 왔었다. 따라서, 바로 정관을 보고서 사임이유를 적어서 보냈다. 말이 길지만 간단하게 말하자면, 교회활동 안하고 헌금안하는 장로가 짤렸다. 이 표현이 가장 정직한 표현일 것이다.… Read More »

성장과정에서 겪은 결핍의 위험성

조용히 사는 소시민들 보다 더 많은 욕심을 부리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의 특성은 겉으로 포장된 모습과 속모습은 딴판이다. 그들은 마치 자신을 희생하여 국가나 소속기관 등을 위한다고 말하지만, 다 자신의 욕망을 실현하는 도구로 사용하고 있는 것을 많이 본다. 그 욕망의 실체는 무엇일까? 사람들마다 다 다르겠지만, 공통된 점은 딱하나라고 생각된다. “성장과정에서 겪은 결핍에 대한 끝없는 욕망” 그 결핍에서 비롯한 욕망을 채우기… Read More »

족보만 공부하는구나!

모든 학생들이 그렇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런데 슬프게도 많은 학생들이 그렇다는 뜻이다. 시험별 점수를 보니 그게 명확하게 드러난다. 많은 의과대학들이 문제은행을 만들고, 새로운 문제로 출제하려고 노력 중인데 아직 우리대학은 각 교수들에게 맡기고 있다. 따라서 족보에서 대부분이 출제되고 있고, 학생들은 족보만 학습을 하고 있다. 물론 그것도 제대로 하지 못해서 말도 안되는 점수를 맡는 경우도 많다. 아침에 시험결과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Read More »

서술형이 뭔지 모르냐?

강의평가에 이렇게 올라와 있다. “단답형만 내신다고 하셨는데…서술형이..” 순간 당황했다. ‘어, 내가 서술형을 냈나?’라고 말이다. 급하게 시험문제를 다시 확인했다. 서술형은 개뿔이다. 넘버링과 밑줄을 그어주지 않고, 그냥 자신이 넘버링을 해가면서 쓰면 되는 단답형문제이다. 빈칸을 그대로 준 단답형 문제일 뿐이다. 길게 서술하는 서술형 문제가 절대로 아니다. 예전 문제 이외에 새로운 문제를 내면서 그렇게 출제했던 것이다. 그냥 번호를 붙이던지, 말던지, 한줄씩 줄을… Read More »

이번 학기도 마무리되어간다.

참으로 생각이 많은 2023학년도 1학기가 아니었을까? 세상은 변한다. 그것을 받아드릴 마음도 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의 본질”은 변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다. 그 변화가 발전적이어야 하는데, 왜곡되고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지식을 손쉽게 얻으려는 것은 교육의 본질이 아니다. 쉬운 길을 어려운 길로 돌아서 가라는 뜻이 아니다. 최소한의 자기노력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그리고 의학의 길에서 자신이 스스로 판단하고, 필요한 것들을 찾아서 학습할… Read More »